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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 호주 금강사(KUM KANG SA)

112 Fern Hill Drive Willow Vale Queensland 4209 61-7-5546-6337 61-418-454-251

본문

종단등록

금강사(호주)

신행활동

정기법회(25~30명)

1,3주 일요법회 천수경, 헌공, 법문 (30인 참석)


   

 

특별행사

부처님 오신날

100명 참가


우란분절

60명, 천수경, 헌공, 법문, 시식


동지

60명, 천수경, 헌공, 법문

 

소개

1. 금강사는 창건주인 신범래(보국) 거사님의 원력으로 1993년 3월 1일에 개원. 최초의 사찰 소재지는 Lot 1 Ageston Road Alberton QLD 4207(대지: 12,000평)이었으며 같은 해 4월 19일 Queensland 주정부에 KUM-KANG SA KOREAN BUDDHIST(CHOGYE ORDER) SOCIETY INC(No. 11752)로 등록.

2. 1994년 5월에 현재의 장소인 112 Fern Hill Drive Willow Vale QLD 4209(대지: 9,000평, 건평: 약 90여평)로 이전 2005년 2월에 Gold Coast City Council로부터 종교집회 장소로 인정

3. 신도는 약 40여 가정

 

인사말

국내외의 포교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여주시고 지원하여주시는 총무원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자비광명의 등불을 밝히고 계시는 사부대중 불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금강사는 다문화정책의 나라인 호주에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더불어 다양한 민족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길이 지금보다도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교리와 전통이 많은 민족과 종교인들이 마음의 문을 넓게 열 때에 세계의 평화와 자연의 안전한 보존은 바로 이뤄질 것이며, 온 세상이 모두 함께 참으로 영원히 행복한 불국토의 실현은 앞당겨질 것으로 믿고 정진하고자 합니다.

참고:
"BuddhaLink" 2009년 5-6월호 호주특집란에 실린 금강사 소개 내용
호주의 유명한 관광지의 하나인 Queensland주의 Godld Coast에 위치한 금강사는 1993년 3월에 개원했는데 처음에는 Alberton에 12000평의 부지로 사찰을 건립하였고 같은 해 4월 19일 주 정부에 “KumKang-Sa Buddhist Society INC(No. 11752호)로 등록되었다. 1994년 5월 현재의 장소(대지 9000평 건평 90평)로 이전하여 Gold Coast시로부터 종교집회장소로 인가받았다.

금강사는 작은 야산의 정상에 위치하여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브리스베인 외곽의 전원풍경과 넓은 지평선뿐만 아니라 멀리 바다가 보이고 시야가 탁 트여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시원해진다. 정원에는 작은 수영장이 있어 어린이들이 법회 후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고 한다. 산 아래쪽에 있는 연못에서는 연꽃이 자라고 있다.

현재 금강사의 주지스님은 운봉스님으로 수행자의 모습이 몸에서 풍겨 나오는 전형적인 스님이다. 금강사는 활발하다기보다는 안정적인 분위기의 사찰이며 신도들이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재적신도 가구 수는 약 50가구 정도이며 쳥년불자가 10여명 되는데 학생, 신도자녀, 워킹홀리데이로 온 젊은이들이다. 법회에 5명 정도씩 참여하는데 청년회 법회를 따로 보지 않는다. 야외수련회를 겸해 캠핑을 가기도 한다. 어린이 법회는 이가희선생님이 그림그리기를 지도하는데 교육보다는 같이 즐겁게 놀아주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이 거쳐갔으며 방학기간에는 수련대회를 열고 참선 기회를 갖게 한다. 매주 일요법회에는 신도 30여명이 동참하는데 주에 따라 주제가 다르다: 첫째 주: 천도법회, 두째 주: 첨선법회-참선의 이론과 실제 실습, 셋째 주:독경법회-부처님 경전 읽기, 넷째 주: 특강- 신도님들 중 전문인을 모셔서 자기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부처님오신날에는 약 100여명의 신도들이참여하여 연등을 만들어 사찰 주변에 걸고 등불을 켜서 경축하며 우란분절과 동지에는 천수경 독송과 헌공 및 설법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공양주가 없이 신도들이 주번으로 돌아가며 봉사하고 주중에 든 행사는 앞 일요일에 당겨서 갖게 된다. 사찰의 소식을 전하고 신도들과의 소통을 위해 금강회보를 발행하고 있다. 운봉스님은 불사를 해서 절의 규모를 늘리는 것 보다는 혼자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현재의 상태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신행활동을 고취시키는 분위기로 운영하려는 생각이다.

Kumkang sa Temple

112 Fern Hill Drive Willow Vale QLD 4209

Tel: 61-7-5546-6337

아래는 금강사의 주지스님이신 운봉스님과의 인터뷰입니다.

금강사 운봉스님: 처음과 중간과 끝이 부족함이 없는 것이 불교입니다. 해외포교도 그래야 합니다.

시드니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해서 자동차로 북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길을 헤매다 마침내 브리스베인과 골드코스트 중간 지역에 있다는 금강사에 도착한 것은 다음날 아침 10시였다. 절은 텅 비어 있었다. 아니 그냥 열려 있었다. 조심스레 절 안으로 들어가 사무실, 식당, 법당, 그리고 침실까지, 모든 열려 있는 공간들을 조심스레 탐색하고 돌아다녔다. 잠시후 빨간 자동차가 마당으로 들어섰고 여자 한 분이 내렸다. 스님은 학교에 영어수업하러 가셨다며 푸짐한 밥상을 차려 놓는다. 집에서 직접 따왔다는 호박잎에 쌈을 싸먹고 보살님과 수다떨다보니 1시경. 마당에서 차 소리가 나고 마른 체격의 껑충 키가 큰 스님 한 분이 경쾌하게 들어선다. 멀리서 힘들게 왔다는, 또 다른 절로 가야해서 시간이 급하다는 핑계로 점심 드시는 스님 앞에 무례하게 마주 앉아 질문을 하다.

어떻게 금강사에 오시게 되셨는지요?

낭만도 아니고 원력도 아니고 인연입니다. 제 은사스님이 소천스님의 맏상좌이신데 이 절은 그 분의 속가아드님이 창건하신 것입니다. 제방에 다니다 몸이 안 좋아졌는데 이곳에 사람이 필요하다고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작년 7월에 왔습니다.

영어공부를 시작하셨군요?

이곳에 있으려면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서 근처 이주민을 위한 영어학교에 다닙니다. 호주인 포교뿐만 아니라 교포 2세들을 대하려고 해도 필요합니다. 갑자기 배울 게 많아졌습니다. 메인저도 배웠습니다.

선방에만 계셨는데 포교에 대한 생각은?

순수하고 부처님 사상에 거슬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포교에 필요하다고 시류에 따라가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안 되게 되어있습니다. 포교뿐만 아니라 불교 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하는 스님이 있다는 것이 우리 불교의 저력 아닙니까. 세속에 편승하려 하지 말고 순수하게 나가야 합니다.

외국인들에게로 포교의 폭을 넓혀가야 하지 않을까요?

외국인들은 합리적이고 이해가 되어야 믿습니다. 일단 이해가 되면 몰두할 줄 압니다. 하라면 그대로 합니다. 문경 대성사에서 21일 동안 용맹정진하는데 미국인스님인 대성스님 자세 흩으리지 않고 잘 앉아 계시더라구요. 호주는 불교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포교라기보다는 이런 것이 있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다가가 법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 하버드에서 숭산스님이 하신 일이 바로 이것 아니겠습니까.

한 달에 한 번 천도법회를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곳 분들은 집안 친척을 떠나있는 분들입니다. 요즘 또 효가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천도재를 통해 어른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십니까?

우선 도량에 한국식 건물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시드니나 골드코스트에 보여줄 수 있는 한국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민들 중에도 불자가 많은데 의외로 불교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은데 뭔가 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통 한국 사찰이 들어선다면 이 나라에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람도 모이고 돈도 모이고 원력이 모여지게 됩니다. 관광객들이 우리절에 와서 참배한다면 인식도 높아지고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불자들이 힘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현지인들에게 선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법회도 꾸준히 계속해서 해나가야 합니다.

하실 일은 많고 스님 혼자시고. 바쁘시겠습니다.

그동안 바빴습니다. 차고를 어린이법당으로 만들고 부엌/식당도 리모델링했습니다. 많은 것 욕심내지 말자는 생각입니다. 내가 계획 잡았던 것 꾸준히 하고 지금 하는 것 잘 해내자 하는 생각입니다.

그간 힘드신 일도 많았을 법 합니다

부처님 법으로 여법한 것이 아니고 인간관계들에 의해 여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힘들어집니다. 승가나 어떤 조직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법의 구조만 만들면 골격만 있지 알맹이는 없는 결과가 됩니다. 무리 ‘衆’으로 이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근본에 순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바라는 것이라면

한국스님들이 자주 오셔서 금방 가지 말고 일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일단 사찰을 책임지고 있으니 수행과 경제를 함께 조화시켜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해외 포교에서 어려운 점은

인적 물적 교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정보의 부족입니다. 개인의 역량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성사시키려고 하는데 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해외포교는 전문적인 분야이고 이것은 조직의 관계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 다 하려니 스님 신도 다 힘듭니다. 옆 절 하는 것 보고 배우고 선례를 따라 해나갈 있으면 좋은데 축적된 자료와 정보가 없으니 모두들 아무 준비없이 와서 몇 년간 혼자 부딪치다가 적응이 되던가 떠나던가 입니다. 이것은 너무 지치는 일입니다. 모범이 되는 성공 모델이 없으니 해외 사찰끼리 교류를 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안하고 싶은 방법이 있으신지요?

주지교육 등으로 모이게 될 때 이 기회를 활용해서 자기가 활동하는 곳의 선례나 상황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 일단 해외사찰에 봉사하면 해외포교의 전문가가 되는 것인데 이들이 모여서 기조 발제를 하고 이것들을 자료집으로 묶어서 10년 정도가 된다면 이 자체가 해외포교의 소중한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포교 현장에서 불교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단점은 조직화, 체계화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오지 말고 사찰관리나 포교에 필요한 조건들을 익히고 와서 계속 관리해야 합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생각대로 하는 것이 불교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처음부터 세밀하게 해 가야 합니다. 끝까지 세밀해야 하구요. 처음과 중간과 끝이 부족함이 없는 것이 불교입니다. 장점은 불교의 진리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정말 내 복이 크구나. 이렇게 자기가 원력만 가지고 있다면 나날이 즐겁습니다. 이런 자부심을 가지면 해낼 수 있습니다.

한국스님에 의해 현지인 포교 성공의 예가 한 번은 있어야 하고 이것이 호주에서의 한국불교 포교의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어렵지만 해내야 하는 부분이다. 운봉스님이 그 예를 만들 수 있을까. 다 보여주지도, 다 부어버리지도 않고 끝까지 힘을 감추고 남겨두는 것이 불교의 정신이라는 그의 말대로 그렇게 스님이 버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힘들게 간 길을 돌아오며 그래도 희망을 보았다는 여운으로 지금까지의 고생이 아깝지 않았다. 척박한 해외포교, 이렇게 이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