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정유년 동안거 100일 기도 입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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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스님 작성일17-10-31 08:15 조회1,1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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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동안거 100일 기도 입제 안내
- 기도는 행복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
우리 불자님들은 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절에서도 기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기도하는 방법이나 과정에 있어서 약간의 틀린 점이 있고 발원 (發願)하는 내용도 틀리지만 그래도 기도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기도하는 동안에 너무나 지극한 정성을 쏟아 다른 분들께 감동을 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속담도 있듯이 정성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즉, 기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삶을 이어가기 위한 힘을 기르는 길이며, 배우고 익힌 것을 실천하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하면서 복(福)을 기원(祈願)합니다.
어떤 일이 기도를 통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가족이나 주변의 사람들이 건강하거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복(祈福)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복(祈福)이 잘못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고 그 종교가 존재하는 근본에는 바로 기복(祈福)에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幸福)의 완성에 있기 때문입니다.
각 종교마다는 각자의 행동규범이나 법을 정해놓고 그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것에 맞추어 삶을 이어가기를 요구합니다.
어떤 종교는 숭앙을 하고 그 규범에 따르는 것은 그로인해 행복의 완성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어찌 잘못이겠습니까?
다만, 복을 기원함에 있어 정성을 기울이기 보다는 주고 받는 것처럼 기도를 하면 복이 자신에게 오는 것으로 여겨지는 형태를 문제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각 종교에서 기복(祈福)이 아니라 수복(受福)으로 잘못 가르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불교의 가르침은 어떨까요? 부처님을 우리는 ‘깨달은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지혜만 강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을 이야기 할 때 우리가 법회 때마다 부르는 삼귀의에서 말하듯 “양족존(兩足尊)”이라고 합니다. 양족존이란, ‘지혜(智慧)와 복덕(福德)을 구족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복(福)과 혜(慧)는 양쪽의 날개와 같아서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게 되면 제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지난 잘못을 참회하고 다시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나가겠다는 다짐이라면, 복덕은 잘못된 습관을 고침으로서 오는 행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업(業)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업이란 몸으로 입으로 생각으로 짓는 행위(行爲)를 말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 몸으로 입으로 생각으로 짓는 행위에 대해 조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려 노력하게 됩니다.
결국은 기도를 하면서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 노력하고(智慧), 그로인해 나의 마음이 편안해지니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福德)이 아니겠습니까. ‘복을 지으라’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게 되면 저절로 다른 이도 보살피게 되니 굳이 기복(祈福)이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복이 나와 함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문수사 백일기도에는 굳이 기복이라 할 것 없이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삶으로 복을 짓는 기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기도 시작 및 회향
2017년 11월 19일(음력 10월 1일) 2018년 3월 2일(음력 1월 15일)
기도 내용
매일 새벽 예불 및 다라니 21독
매일 저녁 예불 및 참회 108배 정진
♧ 11월 19일 기도 입제와 함께 Justyn Rowe의 49재도 같이 봉행됩 니다. 인연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기도 신청서도 함께 동봉합니다.
불기 2561년 정유년 11월 문수사 혜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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