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49일 기도 회향 및 영가 천도법회 안내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하여

유위(有爲)도 무위(無爲)도 아닌 적멸상이라

불자들이 끊임없이 수행한다면

오는 세상에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 법화경 사구게 -

지난 6월 29일 백중 49일 기도를 입제하여 지금까지 우리 조상님들을 위한 기도를 조석(朝夕)으로 정성을 들여왔습니다.

불교에서는 본무생사(本無生死) 즉 본래 삶과 죽음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중생들은 생멸의 아픔이 일상 속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억누릅니다. 아픔과 고통이 일상을 무너뜨립니다. 하지만 보살은 중생들이 겪는 생사(生死)와는 달라서 그 생사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중생들은 겪는 생사를 분단생사(分段生死)라 하고, 보살이 겪는 생사를 변역생사(變易生死)라고 합니다. 분단생사란 생사가 조각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즉 생사를 나누어 바라보고, 그래서 생겨나는 것이 전부인줄 알고, 죽게 되면 전부가 사라진다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전부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렵고 고통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살은 원력에 따른 삶을 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윤회를 초월하고 삼계를 초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살은 생사에 집착하지 않기에 생사를 똑같이 겪으면서도 죽음이 단절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불자님들도 보살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백중천도 법회에 동참하시어 참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 백중 영가 천도 법회

8월 14일 일요일 오전 11시 문수사 대법당

백중 49일 기도 회향 및 하안거 해제 8월 17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