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동곡당 일타 대종사 열반 17주기 추모법회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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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스님 작성일16-11-10 05:28 조회1,2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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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법당 지붕공사는 불자님들 모두가 신심어린 후원과 원력으로 기도해 주셔서
차질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붕은 높은 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특성상 비가 와도 할 수가 없고
바람이 불어도 할 수가 없으며, 추워도 작업에 많은 지장을 줍니다.
이번 지붕공사는 늦가을의 따뜻한 날씨(Indian Summer)가 시작부터 끝나는 날까지
이어져서 전문업체에서 매우 좋은 날씨라고 좋아하며 마무리를 잘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두어 차례 비가 내려 확인을 한 후에 잔금을 치렀으며,
지붕공사를 마치고 곧바로 법당 내부 실내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새 옷을 갈아입으려면 먼저 헌 옷부터 벗어야 하듯이 물에 젖은 법당 천정을 모두 뜯어내었습니다.
물이 흠뻑 젖은 단열재(Insulation)을 꺼집어내면서 확인해보니 전기를 비롯하여 열기구 등 내부구조가
복잡하게 얽히고 낡아 위험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법당 마루까지 손상을 입었으므로 내부공사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시일이 더 오래 걸리지만
실내공사라 날씨와 상관없이 일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본래의 구조는 그대로 하되 부분적으로 낡은 것을 뜯어내면서 안전하고 편리하며 영구성있게
리모델링하니 미적인 감각도 새롭습니다.
외벽과 창문과 창문틀을 수리하면서 바뀌는 것도 있고 페인트만 칠하는 것도 있으며 안팍으로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11월 20일은 저의 은사이신 동곡당 일타대종사 17주기 추모일이니 그 전까지 공사를 마쳐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따라서 일타 대종사의 추모재는 새롭게 단장된 법당에서 하게 되었으며,
하버드 대학원에 다니는 손주상좌 "세등스님"에게 법문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계종 제 1회(2015년) 학인 염불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청암사 승가대학의 "고우스님"을
특별히 초청하였습니다.
염불 내용과 법식은 '2600년 전 부처님과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대화'로 지금까지의
전통염불과는 전혀 다른 창작염불입니다.
20대 초반의 맑고 예쁜 비구니 스님이 목탁과 북과 징을 동시에 울리며 청아한 목소리로
반복적인 리듬에 맞춰서 말하듯이 읊조리는 랩까지 응용한 염불입니다.
'고우스님'이 청암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보스톤으로 공부하러 왔다며 인사하러 왔기에
이번 추모법회에 신도님들을 위해 조계종에서 상 받은 그 염불을 해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아울러 '고우스님은' 조계종 제 1회 외국어 스피치 대회에서도 영상 프로젝트를 제작해
불교교리를 창의적으로 설명하여 최우수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일타 대종사 열반 17주기 추모법회는 문수사와 신도님들에게는 뜻 깊은 날이므로
스님의 가르침을 더욱 각성하여 실천 수행 하고자 봉행하려 합니다.
동곡당 일타 대종사께서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계맥을 이어온 전계 대화상으로
특히 저희 문수사는 열반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계를 설해주신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일타 큰스님의 유교서 두문>
"나는 본시 일필지진 천산만수에 자유로이 노닐고, 푸른 산 흰구름에
소요자재하며, 혈암운두에서 칩거정좌로 일관해 왔노라.
아침 종 소리와 저녁 죽비소리에 조고각하를 원 했을 뿐 명리와 락위의
그물에 묶이지 않았으며, 번잡한 반연을 멀리하였노라.
내 이제 사바의 인연이 다하여 무위의 고향으로 귀본코자.........."
추모법회 안내
일시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오전 11시 문수사 대법당
초청법사; 세등스님
창작염불; 고우스님
2016년 11월
일타 대종사 문도 상좌 도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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