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丙申년 설날 차례 및 정초 7일 기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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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스님 작성일16-01-21 01:42 조회1,2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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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년 설날 차례 및 정초 7일 기도 안내
게으르지 않음은 감로(甘露)의 길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
게으르지 않은 이는 죽지 않지만
게으른 사람은 죽은 것이나 마찮가지다.
-- 법 구 경 --
우리 속담에 『낙숫물이 댓돌(臺石)을 뚫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물방울들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단단한 돌덩이를 뚫듯이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올 한해에는 우리 불자님들이 정진(精進)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삼으면 어떨까 해서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불교를 흔히 은둔(隱遁)의 종교, 허무의 종교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교를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불교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자신을 정진론자(精進論者)라고 하실 만큼 정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불교를 정진(精進)의 종교로 부를 만합니다. 불교는 근본적으로 신의 구원이나 우연을 배격합니다.
불교는 인간 스스로의 끊임없는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신의 구원을 바라며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도, 우연히 구원이 있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것도 어떤 면에서 정진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는 것은 결국 노력 없이는 구원이란 있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시는 그 순간 까지도 슬퍼하는 제자들에게 『모든 것은 변해가는 것이니, 게으름 없이 힘써 정진하라』고 당부하셨던 것입니다.
중생의 괴로움이 비록 진리에 대한 무지에서 생겨나지만, 진리에 대한 무지마저도 초극할 수 있는 것이 정진의 힘이기에, 그리고 중생의 괴로움을 초래하는 더 큰 원인은 게으름이기에 부처님께서는 “정진하라”는 가르침을 우리들에게 남기신 것입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노력만 한다고 해서 성공하거나 지혜롭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노력은 자신을 더 큰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바른 정진이라 할 수 있을까요?
바른 정진이란 바른 가치관에 입각해 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바른 수단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바른 정진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노력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진정한 정진은 사악하고 건전하지 못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이미 일어났다면 그러한 생각을 제거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善)하고 건전(健全)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자꾸만 움츠리게 되고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옛 스승님들께서 “기한에 발도심한다(飢寒發道心-배고프고 추울 때 오히려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이 생긴다)”라고 하였습니다. ‘조그만 악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말고, 작은 선이라고 무시하지 말라’는 옛 스승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정진을 생활화하는 문수사 불자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설날 차례 및 정초 7일기도 안내 ☜
◉설날 차례; 2월 7일 일요일 오전 11시
◉ 차례 제사 후 장수(영정) 사진 찰영이 있습니다. 어르신 분들의 참여 하실 수 있도록 아버님 어머님을 모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너무 밝은 색의 옷(흰색 계통)은 피해 달라고 합니다)
◉정초 7일 기도; 2월 8일 – 2월 14일 까지
기도 시간; 새벽 5시 예불 및 신묘장구 대 다라니 21독 독송
오전 10시 30분 법화경 독송
저녁 6시 예불 및 108배 참회기도
◈ 2월 21일 일요일 11시에는 동안거 백일기도 회향 법회가 있습니다.
◈ 매월 초 1-3일까지 인등기도가 있습니다.
신청하실 분들은 주지스님께 문의 바랍니다.
◈ 매월 둘 째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참회정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2월 13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천배정진이 있을 예정입니다.
불기 2560년(2016) 丙申년 1월 문수사 주지 혜각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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