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무술년 백중 49일 기도 입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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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스님 작성일18-06-30 01:26 조회1,1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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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백중 49일 기도 입제 안내
저희 문수사 도범 큰스님께서 49재 또는 천도재가 있으신 날에 법문을 하셨던 내용 중에, 불교에서는 중생이 미혹의 세계를 윤회하는 과정 가운데 한 기간을 네 등분하여 중유(中有) 생유(生有) 본유(本有) 사유(死有)로 구분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생유(生有)란 입태하여 태어나는 순간까지를 말하고, 본유(本有)는 출생이후 죽을 때 까지를 말하며, 사유(死有)는 목숨이 끊어지는 찰라를 말하며, 중유(中有)는 사유와 생유 사이를 말합니다.
우리가 보통 고혼(孤魂)을 천도한다는 말은 이 중유(中有)의 상태로 생존하고 있는 중음신(中陰身)을 좋은 곳으로 태어나도록 인도(引導)하는 불사(佛事)를 말하는 것입니다.
살아생전 아주 착한 업을 지으면 바로 극락에 나거나, 아주 나쁜 업을 지어 곧장 지옥으로 가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중유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중유의 기간이 바로 49일인데 그래서 대부분의 불자들은 사람이 죽으면 49재를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음신의 상태가 몸은 없고 영식(靈識)만이 있어서 오로지 향(香)냄새를 맡고 살기 때문에 건달바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중음신이 49일 지나도 다음에 태어날 곳을 찾지 못하게 되면 우주공간을 떠도는 외로운 혼백이 되고 맙니다. 스님들이 축원을 할 때 무주고혼(無主孤魂)이라고 하는 것은 49일 지나도 자기가 갈 길을 찾지 못하는 중음신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에서 영가(靈駕)를 천도하는 유형을 보통 두 가지로 나누게 되는데 첫째는 부모님이나 조상님들이 삼악도(三惡道-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에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 두 번째는 중음신으로 허공법계에서 방황하는 영가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고혼(孤魂)을 천도하는 일은 영가(靈駕)를 위한 일일 뿐만 아니라 천도재(遷度齋)를 지내는 자신과 가족들에게도 행복과 안위를 구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지장경에 의하면,
『대중가운데에서 대변(大變)이라는 장자가 지장보살님께 여쭈었습니다. “지장보살이시여, 이 남부제 중생들이 목숨을 마친 뒤에 그 권속들이 공덕을 닦아주거나 재를 베풀고 여러 선한 일을 지으면 죽은 사람이 큰 이익을 얻고 해탈 할 수 있습니까?”』
사실 여러 불자님들은 이런 의심을 한번쯤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불교에서서는 자작자수(自作自受)요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남이 대신 해 줄 수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의심에 대해 지장보살님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장자여 내가 이제 미래와 현재의 중생들을 위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자여, 미래나 현재의 중생들이 만약 목숨이 끊어지는 때에 한 부처님의 이름이나 한 보살의 이름이 귓가에 스치기만 하여도 죄가 있고 없고를 묻지 않고 다 해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살아있을 때 착한 업을 짓지 못하고 죄만 짓고 죽었다 하더라도 대소 권속들이 그를 위하여 복을 닦거나 정성을 다하여 재를 베풀어 공양하게 되면 그 모든 공덕의 7분지 1은 망자(亡者)에게로 가고 나머지 7분지 6은 그 공덕을 닦은 사람에게로 돌아가게 되니 이런 까닭으로 미래나 현재의 사람들이 이 말을 잘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베풀면 그 공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여 이제 저희 문수사에서도 우리 조상님이나 부모님들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는 공덕을 베풀고자 49일간 기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불자님들도 함께 공덕을 지을 수 있도록 기도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입제 ; 7월 8일 일요일 오전 11시
기도회향 ; 8월 26일 일요일 오전 11시
기도 내용
새벽 5시 예불 및 금강경 독송
저녁 7시 예불 및 지장보살 츰부다라니 21편 독송
* 영가 신청서를 함께 동봉합니다.
변동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불기 2562년 무술년 6월 문수사 주지 혜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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