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무술년 설날 차례 및 정초 7일 기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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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스님 작성일18-02-14 08:27 조회1,0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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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설날 차례 및 정초 7일 기도 안내
자공(子貢)이 물었다.
“평생에 지침이 될 만한 말씀이 있겠습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서(恕)일 것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
『논어(論語)-위령공』
자공(子貢)이란 제자가 공자(孔子)에게 평생 동안 시금석이 될 만한 가르침을 청하자 공자는 서(恕 - 용서하다)라는 행동 강령을 제시합니다. 후대의 사람들이 이 서(恕)라는 한자를 같다(如)와 마음(心)으로 분리해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타인(他人)의 마음을 나의 마음처럼 여기라는 뜻으로 해석하였지만 공자는 서(恕)의 원리는 “자신이 원치 않는 것(已所不欲)을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勿施於人)”는 강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 안에는 공자가 강조하는 주체(主體)의 자기 반성적인 역량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체(主體)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 표현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법화경(法華經) 방편품(方便品)에서 참괴(慚愧)라 하여 하심(下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괴(慚愧)에서 참(慚)이란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며’ 괴(愧)는 ‘타인(他人)에 대한 부끄러움’입니다.
자신을 부끄러워 할 줄 알고, 남에게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어찌 함부러 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무술년 올 한해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워 할 줄 알며, 책임질 수 있는 기도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좀 더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하심(下心)이란, 겸손한 마음이며, 나를 이기는 지름길입니다. 이제 공자(孔子)가 말한 『서(恕)』처럼 그리고 법화경(法華經)에서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일러주신 하심인 『참괴(慚愧)』처럼 행동할 수 있게 모두 함께 정초 기도에 동참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설날 차례 제사 불기 2562년 무술년 2월 18일(음 1월 3일)
☛ 정초 7일 기도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매일 법화경 독송
☛ 백일기도는 3월 2일(음 1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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