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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부 | 丙申年 동지 법회 및 재야(성도절) 철야 법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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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스님 작성일16-12-04 02:49 조회9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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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年 동지 법회 및 재야(성도절) 철야 법회 안내

 

원화소복(遠禍召福) - 나쁜 일은 멀리 보내고, 복을 불러들인다.

송구영신(送舊迎新) - 묵은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

이 말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으실 것입니다.

매년 우리가 동지를 맞이해서 법회를 여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동지가 주는 교훈을 새겨나가자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무명의 긴 잠에서 깨어나 반야의 광명을 찾는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밤은 곧 어둠입니다.

우리 중생들은 오랜 세월동안 어둠 속에서 방황하며 윤회를 거듭하여 왔습니다. 바로 이 어둠을 몰아내는 것이 우리 불자들이 해야 하는 신앙의 목표이자 반야라는 광명을 찾는 일입니다.

우리가 부처님과 같은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중생이라는 생각을 벗어버리지 못하는 것의 근본 원인은 무명에 있습니다.

무명이란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 진리 밝지 못한 어둠 때문입니다.

이 무명으로부터 온갖 잘못된 행이 있게 되고 마침내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우비고뇌(愚悲苦惱)라는 현실고(現實苦)를 창조해 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누구나 무명을 제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을 닦아 탐진치(貪塵癡) 삼독(三毒)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내의 암울한 현실도 모두 자기 욕심에서 비롯된 삼독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삼독이란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이 한데 어울려 무명을 이루고 지혜의 밝은 빛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상(無常)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이 삼독심, 무명을 제거하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무상(無常)한 현실을 깨달아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가진 어떤 것도, 모두가 공유하는 첨단의 유행도 모두 변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 결코 불변의 실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를 깨닫고 나면 굳이 무지개와 같고, 물거품과 같은 현상에 집착하여 욕심내고 성내는 일이 없겠지요.

또한 동짓날을 특별한 날로 법회를 여는 이유는 동지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즉 음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입니다. 하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 양의 기운이 비로소 성장해 나가는 시점입니다. 이것은 길흉사(吉凶事)라고 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불행속에서 행복의 씨앗을 찾아야 하며, 행복한 가운데서도 불행의 원인을 찾아 미리 대비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제 며칠 지나지 않아서 병신년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丙申年 한해 끝난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새로운 정유년의 새해가 시작된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변해가는 모든 현상에 순응하면서 나 자신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문수사에서는 1231일 재야를 맞아 성도절 철야정진을 가지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단순히 이 세상에 한번 왔다가 가신 분이 아닙니다. 모든 중생을 깨치게 하고자 서원을 세우시고 수억 겁을 거듭나며 수행을 닦은 분이셨습니다. 부처님은 모든 이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고통 속에 헤매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천상영화(도솔천)를 버리고 이 사바세계로 내려오셔서 성도하신 분이신 것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나를 되돌아보고 묵은 인연들을 걷어내고 새로운 한해의 희망과 믿음의 씨앗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동지 팥죽을 나눠 먹으며 내년에는 어려운 일이 없이 행복함이 가득했으면 좋겠다(遠禍召福)”뜻을 세우시고 재야 철야법회를 통해 지난날을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의 각오를 세우는(送舊迎新)”의 기회가 되시 길 바랍니다.

 

동지기도 법회 및 성도절 재야 철야 법회 안내

 

동지법회; 불기 25601218일 일요일 오전 11시 문수사 대법당

철야법회; 불기 25601231일 오후 10시부터

불기 256111일 오전 5시까지

* 절을 할 수 있게 간편한 복장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새벽예불을 마치고 떡국공양 후 일출기도(글루스터)가 있습니다.

                                          불기 256012월 문수사 주지 혜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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