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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부 | 한가위 추석 차례 법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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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스님 작성일15-09-11 04:15 조회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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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 차례 법회 안내

 

우리 민족에게서 추석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무래도 고향이라는 정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석 때마다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인해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도 고향에 대한 정서와 그리움은 아직도 사람들 가슴에 남아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잊지 않고 있는 고향은 어디에 있는 고향입니까?

고향의 개념은 참으로 묘합니다. 고향이라 함은 첫째 내 과거가 있는 곳이요, 둘째 정이 든 곳이며, 셋째 마음이 쉽게 떠나지 않는 곳이 바로 고향의 개념입니다. 내가 태어난 곳도 고향이요, 자라면서 가장 많이 정이 든 곳도 고향이며, 누가 뭐라 해도 고향은 마음에서 쉽게 떠나지지도 않고 떠나서도 마음 한구석에 머물러 있는 것이 고향의 매력이 아닐까 쉽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고향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고향이 아예 없다거나 고향을 숨기는 사람 도 있을 것입니다. 그 감정과 생각의 차이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하고 싶은 것은 고향그 자체입니다.

고향을 멀리떠나 있을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고향은 마음을 나누는 곳입니다. 마음은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즉 어떤 마음을 나누는가가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좋은 마음을 많이 나누는 고향은 그 어떤 곳보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곳이고, 아무리 이름난 고장이라 해도 인심이 흉흉하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훌륭한 고향은 사람의 마음이 만들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조상을 섬기는 사람들, 넉넉한 인심이 오가는 마을이 우리가 찾아가고 싶어 하는 고향이며, 만들어서라도 가꾸어 가야 하는 고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마음에 자신이 가고 싶고, 찾고 싶은 고향을 만드십시오.

다시 말씀드려서 우리가 갖고 있는 불성이 고향임을 깨닫고 그 불성대 로 고향의 모습을 지어가시라는 말씀입니다.

부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선망부모나 일체 유무정의 모든 것에도 자비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비심으로 조상을 섬기고, 자비심으로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비심으로 이웃을 대하고, 자비심으로 자연을 가꾸면 그 어떤 곳인들 고향이 아니 될 수 있겠습니까?

불성을 깨달아 부처님 마을에 고향을 심고 오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부처님 마을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늘 보름달이 뜰 것입니다. 저희 문수사는 그러한 사람들이 모이는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넉넉하고 늘 밝은 고향 같은 곳으로 이번 추석에도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즐거운 놀이로 그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고향의 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석 차례법회 안내

927일 일요일 오전 11시 문수사 대 법당

 

아울러 925(금요일) 오후 7시에 김호겸(진여행) 불자님의

아버님 김 남율 영가의 49재가 있으며,

929(화요일) 오전 1030분 김동식 불자님의

아버님 김 문한 영가의 49재가 봉행 됩니다.

불자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추석 차례가 끝나고 관음성 보살님의 자녀이신 킴벌리님께서

플루 예방 접종을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꼭 예방접종을 하시어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불기 2559(2015)9월 문수사 주지 혜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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