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카드리뷰] 얼굴없는 화염투사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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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bcsmbd7454 작성일16-06-26 07:55 조회1,6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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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4입니다. 오늘은 카드리뷰를 가장한 징징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고대신 확장팩이 발매된 후, 한창 등급전에서는 좋은 쓰랄은 죽은 쓰랄뿐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어그로쓰랄(이라 적고 SheepRal이라 읽는다. 엄.근.진)이 판쳤었는데, 그 시발점은 탐험가 연맹에서의 '땅굴트로그'였으며 고대신에서 이 '얼굴없는 화염투사'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하스게에 이 카드는 너무한다고 썼던 적이 있기는 한데, 방금 돈 투기장에서 이 카드를 만난 덕에 1승3패를 하게 되어서 다시금 이 카드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고자 다시 징징글을 올립니다. ㅠㅠ
4코에 7/7, 과부하 2 마나. 무슨 생각으로 이런 카드를 만들고 일반등급을 부여했는지 저는 아직도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인자하신 쓰랄형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등급전이든 투기장이든 이 카드 나오면 입에서 욕부터 나오는게 현실입니다.. 과부하를 코스트로 감안을 하더라도 6코스트에 7/7로, 6코 투기장 깡패인 돌주먹오우거보다 공격력이 1 높습니다. 그런데 이 카드는 그냥 4코스트죠. 과부하가 다음턴의 마나수정을 땡겨오는 게 있어서 다음턴을 감안하고 쓰거나 과부하 해제하는 카드를 쓰는게 일반적인데, 과부하를 굳이 풀지 않더라도 이 카드가 일단 나가면 손해는 안봅니다. 등급전에서는 땅굴트로그를 키움과 동시에 묵직한 하수인을 고작 4마나일 때 내는 이점이 있고, 나이사가 5마나로 너프된 시점에서 4코스트에 나가는 건 상대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지요. 이거 하나 잡으려고 너프된 나이사를 넣는 것도 덱에 굉장한 부담이 되고, 또 그러자니 이 흑드라군이 미쳐날뛰게 되니까... 덱 생태계에 엄청난 교란을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지금 현재 주술사덱이 대체로 토템류로 필드를 불린 후 싼값에 심연의괴수를 내서 피욕으로 마무리 하는 미드레인지(라 적고 ShipRaaal이라 읽는다.)가 주류여서 현재는 이 흑드라군이 잘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지, 고대신 나온 직후에 등급전하면서 저는 진지하게 하스 접을까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하지만 돌창인생이 또 어디가겠습니까? 다시 여관으로 ㄱㄱ)
사실 이 카드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 건 투기장입니다. 등급전이야 얼마든지 이런 사기카드에 대한 대처를 할 수야 있지만.. 랜덤하게 고른 30장으로 간 투기장에서 쓰랄을 만났는데 빈 필드에 이거 냈다고 생각해보세요... 4코스트 주제에 카드 교환비가 말도 안됩니다. 4코스트 존엄인 누누(는 그 위에 탄 꼬마고 윌럼프라고)도 2마리를 박아야되는 미친 교환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교환을 하자니 내 4코스트 하수인으로 내가 1:2 교환을 해야하는데 너무 아깝고, 또 그렇다고 무시하고 내가 이득보는 교환을 하자니 명치가 너무 아프고. 하스스톤 개발진은 이 카드 만들때 투기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지가 않아요.. 아니 저기여 님들이 만든 투기장인데 등급전만 신경쓰시나.. 투기장에서도 나름 템포가 매우 중요한데 (그래서 간좀이나 화염임프 같이 1코에 높은 스탯을 가진 애들이 굉장히 좋잖아요.) 이 카드는 템포를 씹어 먹습니다..
전에는 등급전 위주로 돌리다보니 어느 정도 대처를 할 수 있어서 징징글 한 번 적고 말았었는데, 투기장에서 얘를 만나니 이 카드가 왜 그렇게 Sheep사기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제가 2코에 기소봇내고 3코에 땜장이를 내서 4/4로 필드를 완벽히 잡았는데, 상대가 이거 하나 내더니 그 다음부터 그냥 졌어요. 혼자 욕하면서 다음판에는 이기겠지!하고 돌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또 이거 내고 완패 당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카드를 못 집은 것도 아닌데 말이져. 4코 존엄인 누누와 기계설인도 있었고 투기장에서 변수창출에 굉장히 좋은 발견카드도 다수였는데 ㅎㅎㅎㅎ 제 패배를 발견하게 됐네요 ㅎㅎㅎ...ㅠㅠㅠㅠㅠㅠ
결론은... 제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이 카드는 너프를 무조건 먹어야합니다... 스탯은 아무래도 괜찮아요.. 뭐 그럴수도 있져. 하지만 4코스트에 6-7코스트 하수인 스탯을 가진 녀석을 겨우 과부하 2로 낼수 있게 해주면서 퉁치는 건 아니져. 코스트를 올리고 과부하를 낮추거나(사실 이래도 준사기급..), 아니면 자체 스탯을 체력이라도.. 좀 낮춰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5는 바라지도 않으니 7/6이라도(사실 이래도 준사기급...그냥 카드가 사기.. ㅠㅠ). 그리고 하스 개발진은 좀 제발 카드 만들때 야생보낼 생각만 하지 말고 이 카드가 투기장에서, 선술집에서, 등급전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생각좀 하고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얼굴없는 화염투사'에 대한 카드리뷰를 가장한 징징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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