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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부 | 갑자기 친하게 구는 조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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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nfkvvu1857 작성일16-06-25 05:31 조회1,6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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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어린이집으로 조카를 데리러 갔다.
요즘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집에도 늦게 들어가는 날이 많아서
근 일주일만에 조카를 보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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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일주일 안봤다고 날 모르는 사람 취급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어린이 집 앞에서 조카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다.
이런 내 우려와는 달리 조카는 날 보자 활짝 웃으며 나를 반겼다.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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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조카는 다른아이들과는 달리 평소에 애교가 별로 없는 편이었다.
평소같았으면 어린이집에 데리러 온 나를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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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아저씨 또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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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무시하고 지나치거나
말을 걸어도 어디서 개가 짖냐는 듯이 들은체도 안하며 가는 길만 가던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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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날따라 유독 반갑게 날 맞이하는 조카를 보며 평소엔 개차반같이
대해도 그래도 삼촌이라고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모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 낑낑거리며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온 조카를 안아들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자 조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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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많이 무거워 진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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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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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이 무거워 진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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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를 앓고 나더니 머리에 이상이 생긴건지,
아니면 난생 처음 유행성 질환을 겪고 나서 4년간의 인생을 돌아보며
그동안 자신이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껴 새어린이로 다시 태어나길
다짐한건지 웬일로 그동안 전혀 부리지 않았던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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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우 흡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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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하나도 안무거워. 완전 가벼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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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웠다.
일주일동안 돌이라도 먹인건지 몹시 무거웠다.
게다가 날씨도 완전 한여름 날씨라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조카를 집까지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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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 사달라고 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까지 사주며
오랜만에 함께 웃는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조카는 방안을 뛰어놀기 시작했다.
한참을 뛰어놀다가 무언가 생각났는지 조카는 나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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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내 이빨이 낭장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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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게 무슨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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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때문에 이빨이 완전 낭장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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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장판? 아~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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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다녀온 모양이었다. 한창 말을 배우는 시기인 조카는 가끔은 애들이 잘 쓰지
않는 어휘를 구사하고는 했다. 요즘은 난장판이라는 말에 꽂힌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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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난장판이 무슨 뜻인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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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엉망진창? 음... 그냥 낭장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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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은 정확한 뜻을 잘 모르는구나 라는 생각에 설명을 해줘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조카는 다시 거실로 쪼로로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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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잠시 후 뭔가 잊은게 생각났는지 다시 내 방으로 달려왔다.
그리고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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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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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얼굴. 낭장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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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새끼.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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