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컴퓨터 파는 이야기 번외편 3 - 10인의 진상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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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qprrce6275 작성일16-06-19 02:25 조회1,245회 댓글0건관련링크
http://www.munsusa.org/bbs/board.php?bo_table=04_2&wr_id=650
본문
* 본 글은 창작글입니다. 극중 인물들에 양념이 적당히 쳐있는 상태이니..?
* 감정이입하면서 필자를 또라이로 몰아가진 맙시다 ㅠ.ㅠ... 부탁이에요.
어떤 손님이든 단골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정말 열심히 일을 했던 나였다.
주변의 시기를 느끼며 정말 승승 장구하는가 싶었지만..
어느새 업계 전체의 하향세로 인한 매출하락, 적자에 허덕이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10인의 진상 손님에게 차례차례 털리면서..
멘탈은 가루가 되어 분자, 미립자, 원자 단위까지 부서져 나갔다.
그리고 생계는 더더욱 어려워지게 되었고,?
컴퓨터 먼지를 너무 마신 탓인지 냄새로 날 괴롭히던 손님 때문인지 폐렴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든 인생에 한줄기 빛 정도는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거두지 않았다.
예전에 만년 적자이던 매장에서 15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안겨주기도 했지 않은가?
악으로, 오기로 악물며 버텨왔던 내가 아니었던가?
세상은 노력하는 자에게 희망을 주는게 아닌가?
내가 열심히 한만큼 사람들은 알아주고
하늘도 알아주지 않겠는가?
진심은 언제든 통한다고 했지 않은가?
나는 무엇을 하든 진심을 다해 염원을 다해 하는 성격이었다.
일을 하든, 맛있는것을 먹든, 취미활동을 하든 말이다.
그런 와중에도 매주 로또를 구매했던 나는 결국 로또 1등에 단독으로 당첨되어
"시발 잦같은 조립컴퓨터 개나 줘버려" 라는 패기로운 한마디를 남기고
모든 일을 접은 후에 시골에 궁궐같은 전원주택을 짓고,
80세까지 농장주 + 건물주가 되어 3대가 일도 안하고,
돈 걱정 없이 편안한 여생을 보냈다.
역시 이 세상은.. 한방이라는 영화속 이야기는 진리인듯 하다.
그리고 나는 죽기전에 세마디 문장을 남겼다.
"젊은이들아 고생하지 말아라."
"젊은이들아 작은돈에 목메이지 말아라. 연봉 4500 이 최고의 꿈이라는게 웬말이냐."
"한방이면 된다.. 어리석은 자들아."
평안하게 눈을 감던 나의 모습을 보고 나의 세 아들과 여섯 손자들은 슬픈 눈물을 흘리다 말고
유산 상속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밤을 지세웠다.
내 자손들이 태어나서 그렇게 열띤 토론을 해본건 단연코 처음이었던것 같다.
항상 내 한마디 한마디에 숨죽였던 아이들이였는데 말이다. 가는길이 왁자지껄 하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가장 독한 셋째 아들이 가장 많은 유산을 가져갔다.
저새낀 진짜 내 새끼이지만 독한새끼다.
저승은 편안했다.
기분이 마치 하룻밤 꿈을 꾼 기분이었고,
지금 내 기분은 20대 후반의 패기 넘치는 그것과 같은 힘이 솟아넘치는듯 하다.
그래... ?마지막 순간엔 정말 모든게 꿈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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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사는/파는 이야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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