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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부 | 10년을 안 친구가 개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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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heypin5773 작성일16-06-12 19:27 조회1,2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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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좀 충격을 많이 받아서..글이 두서가 없을수도 있어요.
이해 부탁드릴게요.

10년 넘게 안 친구가 있어요.?
그리 가깝지는 않지만 일단 중학교 동창이고
잠깐 같은 교회도 다닌적 있구요.

전 어릴때 교회를 잠깐 다니다 (부모 강요로)
성인이 되면서 무교가 되었어요.
여러 사건을 겪으면 종교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을
느껴 교회란 곳은 고교 입학 이후 발 들인적 없네요.?

반면 그 친구는 독실해요.
술마실거 다마시고 원나잇도 즐기지만 신앙은 독실한가봐요.
종교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전형적인 개독..의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비하발언 죄송해요.. 근데 저 단어로만 표현가능해요.)?
?
하지만 지금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완전히 끊어내긴 애매한 친구라 거리를 두면 되겠지
싶어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줘도 구태여 그친구에
대해 저스스로 판단하려 들거나 하지 않았죠.

저도 뭐 남들보기에 완벽한 사람도 번듯한 인생도
절대 아니니까요.

근데 최근 만났다가 동성애에 대한 이슈가 나와 얘기를
하는데 그친구 반응이?너무 충격적이더라구요.

무슨기사에서 대학교수였나?(확실치않아요ㅜㅜ)
누가 반동성애 발언을 했는데 그 내용이 동성애자는
모두 에이즈환자고 동성애가 에이즈근원이다 같은
그런 원색적인 내용이었어요.

제가 황당한 표정으로 그 기사를 보여줬더니?
그 친구 왈 "다 사실이잖아"?

레즈비언인 친구랑 룸메였던적도 있고
저 역시 커밍아웃 못한 양성애자이기에.. 친구의
그 발언이 너무 충격이어서 반박을 했죠.

물론 그때마저도 커밍아웃은 못하고
비겁하게 룸메 이야기를 꺼내며 그런 말도 안되는
편견과 비난이 그들을 숨게한다는 말만 했지만..

그 이후 그 친구완 거리를 더 둬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방금 퀴어페스티발에 반동성애 시위사진에
좋아요 누르고 다니는거 보고 정이 뚝 떨어졌어요...

전부터 기독교 인사들의 성범죄나 비리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피의쉴드를?하는거 보며 설마 하긴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까지 동원해 반동성애
시위를 하는 사진을 올려놓고 동성애는 자연을 거스른다
따위의 글이 적힌 게시물을 좋아요 누른거 보니..

동성애 기사 얘기할때 다 에이즈환자 아니냐며
비웃던 그 친구 얼굴이 자꾸 떠올라요.

진짜 멘붕이네요.
적어도 제 주변 종교인들은 좀 다를 줄 알았어요.
그 친구말고도 교회다니는 친구들 많은데

그 아이들도 다 그럴까?
성소수자를 에이즈근원 따위로 바라보는걸까 싶고
어제 일이 좀 생겨서 아침에 들어오는 바람에
내내 피곤했는데 좋아요 누른거보고 잠이 확 깼네요.

집근처 파리바게트 알바생이 너무 귀여워서..
남몰래 좋아하는 중이라..친구들이 남자소개
시켜준다는것도?다 거절하고 있는데?

이걸알면 그친구 나도 혐오스럽게 쳐다보겠구나 싶고
참 복잡해지네요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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