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 | 어찌할바 모르는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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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iulkkmm5555 작성일16-10-01 12:01 조회1,3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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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모솔 아다 그리고 찐따입니다
남중남고군대공대 나왔고 인간관계는 얕습니다
친구 적고 혼자놀기 좋아하고 책좋아하고 애니좋아합니다
술 전혀 못하고 담배 안합니다 노는거 잘 못하고 노래방은 가지만 클럽등은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엇나가는거' 한번도 없이 부모에게 꽉 잡혀서 범생이로 살았고
지금도 그러고 삽니다
25년동안 '알고지낸' 여자 한명도 없습니다
여친이나 연락처 알고있다거나 그런거는 물론이고
'이름이라도 아는 여자' 없습니다
대학도 공대라 남자뿐이었고 하숙했는데 역시 남자하숙방이었고
게임하느라 술자리도 잘 안나갔습니다 물론 술도 별로 안좋아했구요
취준하면서 알바 이것저것 많이 해봤고
현제 대형빵집에서 일합니다?
이모뻘 아주머니랑 근무하는게 전부고
전번초, 후번초는 여자또래가 있긴한데 교대할때 잠깐 인사하고 인수인계하는거 말고 대화가 없습니다
사실 여자랑 길게 대화할줄을 모릅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몇년전에는 영화관이나 편의점갔을때 점원이 여자면 말도 못꺼내고 어버버 했습니다만
지금 알바생활 많이 하다보니까 좀 나아졌습니다
성욕은 야동으로 해결합니다
야동으로도 안풀리면 랜덤채팅합니다
15살때부터 시작했고 외로울때마다 네다섯시간씩 매달려서 여자한명 만나서 어찌어찌 풀어나가긴 합니다만
요즘엔 그마저도 외로움을 달래지 못합니다
주변에서 소개팅 안해줍니다
친구들도 다 모쏠입니다
친척이나 형, 선후배들과 친하게 잘 지내긴 하는데
소개팅은 없습니다
그 이유가 제가 적극적으로 '소개팅 시켜줘' 라고 말을 못합니다
연애에 대해 말꺼내는거 자체를 부끄러워합니다
최근엔 조금 용기내서 연애하고싶다거나 소개팅시켜달라거나 말은 하는데
사실 취준하고 알바하느라 돈도, 시간도 없습니다
길가다가 눈에 확 꼽히는 여자는 아직 못봤습니다 애당초 잘 안돌아다니거나 돌아다녀도 주변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여자 보는 눈이 높은건 아닙니다
그닥 편견이 없어서 남자든 여자든 못생겼든 잘생겼든 그닥 상관 안합니다
아무튼 이렇습니다
사람 사귀는걸 잘 못한다고 봐야되는건지
그냥 여자랑 접점이 없었고 발도 넓은게 아니라서
그냥저냥 특별할거 없이 살고있습니다
근데 너무 외롭네요
아까도 너무 외로워서 야동을 보다가
우연히 남자가 나오는걸 보고 자괴감 들어서 세워지지도 않네요
그냥 혼자서 어찌할바도 모르고 끙끙 앓다가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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