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정사는 1994년 5월 스님과 정도 없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불자들이 자발적으로 불교모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한국불교인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에 박흥주(불명: 지암)거사를 추대하여 매주 일요일 신도들의 집을 순회하면서 불자들 스스로 가정법회를 봉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스님들이 상주하지 않는 관계로 관광오시는 스님을 수소문하여 법문을 청하고 지도받고 수계법회를 가지면서 불자의 자긍심을 갖고 불교의 사회화에 정진하였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시티 중심가에서 제등행진을 가져 이곳 키위 사회에 불교를 홍보하고 포교활동을 펼쳤습니다. 이곳을 다녀간 법사스님으로는 광덕 큰스님, 도문 큰스님, 석용산 스님, 수불스님께서 조계종의 이념과 선불교의 대승사상을 전하셨습니다. 1995년 11월 뉴질랜드 법무부로부터 "자선단체 종교법인 뉴질랜드 한국불교인회"로 승인받아 시티에 조그마한 집을 임대하여 불단을 조성하고 초대주지에 지윤 비구니 스님을 모시고 정기법회를 개최하여 불교교육과 신행활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불교기념일의 큰 행사는 시티의 대형홀을 임대하여 불교의 저변을 확대해 갔습니다.
1997년 8월 지윤스님과 수불스님이 중심이 되고 초대회장 박흥주 거사와 2대 회장 황경호(불명:남월)거사가 보좌하고 신도들이 합심하여 오클랜드 서쪽 Kumeu 지역의 수선화 농장(넓이 2만평)을 매입하여 절을 이전하고 절의 운영은 신도 운영체제로 하고 기도, 정진, 포교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10월 신도들이 중지를 모아 신도 운영체제를 스님 운영체제로 전환하여 서울의 안국선원장이신 수불큰스님을 법주로 추대하고 동진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2003년과 2004년 1,2차 간화선 수행법회를 가져 신도들의 깨달음을 인도하였습니다. 2004년 5월 "남국정사, 한국불교인회 창립 10주년 기념법회"를 핸드슨 가든 메인홀에서 뉴질랜드 한인회장, 한인회 간부, 환희 정사 주지스님, 내외귀빈들과 불자 300여명이 모여 지난 날을 격려하고, 감사하며 앞날의 발전을 기원하는 성대한 행사를 가졌습니다.
2006년 7월 그동안 운영해오던 "한국불교인회 뉴질랜드 Society Incorporated"를 "대한불교 조계종 남국정사 뉴질랜드 Charitable Trust"로 개명하여 스님운영 중심체제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간 주지스님으로는 지윤스님, 무진스님, 성춘스님, 도암스님, 동진스님으로 이어져 오고 신도회장님으로는 박흥주(지암), 황경호(남월), 박덕권(묘안), 심재현(청안), 정재명(선광), 김미자(정광월), 김지응(해월), 강순필(대선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사말 |
환경, 생명, 평화가 살아 숨쉬는 이곳 뉴질랜드는 맑고 깨끗한 나라입니다.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의 모든 생명체들은 생명의 존엄과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환경적으로 제도적으로 보장된 나라입니다. 불교의 불살생 정신인 비폭력은 곧 평화으 이념이며 상생의 사상입니다. 이러한 평화와 사랑과 자비가 살아 숨쉬는 나라가 뉴질랜드입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계절 현상으로 서안해양성 기후로 따사로운 햇볕과 습하지 않은 온도로 연평균 섭씨 15도로 계절별 기온의 차이가 심하지않아 한겨울에도 한국의 가을 날씨를 연상케하며 지구상에서 마지막 남은 자연낙원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나라입니다. 1642년 12월 네델란드인 아벨 테스만이 항해 도중 아오테아로아의 남섬인 Hokitika지역에 도착하여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경관을 보고 자기 고향 네델란드의 해안도시인 "질란드"의 이름을 따서 New Zealand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 곳은 영국의 연방국가로서 1839년 1843년 사이에 영국에서 19,000명이 이주자들이 옮겨와 영국의 정치, 문화, 사회제도를 정착시킨 나라입니다. 1907년 영국의 자치령으로 독립하여 현재는 의원내각제로 정당정치가 안정적으로 잘 발달된 나라입니다. 이곳 인구는 2007년 현재 약 400만명이며 총면적은 남한의 2.7배이며 남북 2개의 섬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종교는 성공회, 장로교, 카톨릭으로 이뤄져 있고 영국인이 90% 마오리 원주민이 10%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한국인은 약 20,000여명으로 추산되고 한국인 교회는 약 150 여곳이 됩니다. 거기에 비해 한국 사찰은 오클랜드에 두 곳 , 크라이스트처치에 한 곳으로 열세에 놓여있습니다. 남국정사는 1994년 신도들에 의하여 세워진 뉴질랜드 최초의 절로서 신심과 불심으로 교민사회와 불자들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기쁨과 보람으로 헌신하신 불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미래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기독교 교세에 비해 열악한 불교환경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바라옵니다. 언제나 불자님들과 함께하는 도량이 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2007년 4월 뉴질랜드 남국정사 주지 동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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