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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한국어 서툰 자녀들에 불심심기 안성마춤 _ SF한국일보 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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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09-18 10:41 조회2,4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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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서툰 자녀들에 불심심기 안성마춤


숭산 스님 제자 본성 스님이 지도하는 버클리 공문사 수요일 저녁법회
 

크나큰 길 진리의 길에는 문이 없다(大道無門).
버클리에 있는 공문사(Empty Gate Zen Center)의 '공문(空門)'은 그런 뜻을 담고 있다.

1977년 숭산 큰스님(2004년 입적)에 의해 세워진 이 도량의 지도법사는 본성 스님이다.
본명이 제프 카이츠인 본성 스님은 1975년부터 알음알음 참선에 심취했다 1979년부터 숭산 스님의 지도로
참선을 통한 부처님 세계에 흠뻑 젖어든 뒤 1992년 공안지도 인가를 받았다. 공문사의 지도법사로
일하게 된 것은 그해부터다. 2001년에는 숭산 스님으로부터 전법계와 함께 본성이란 법명을 받았다.

공문사는 이름뜻 그대로 큰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있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예불과 법문은 영어로 진행된다.
벽안의 지도법사와 함께 벽안의 도반들이 모여 부처님 세상의 미묘한 진리를 함께 맛보며 함께 나아간다.

그래서다. 영어에 훨 친숙한 자녀들에게 부처님 법을 만나게 해주는 데 있어 공문사는 참 좋은 도량이다.
공문사에 들어서면 숭산 스님의 사진과 글씨가 반기며, 그곳 불자들이 적어도 한두마디 우리말로
인사를 걸어오는 것도 한인 불자들에게 가외의 포근함을 안겨준다. 또 본성 스님은 수선회의 초청에
흔쾌히 응해 법문을 했고, 지난 8일에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주류대상 법문 때
공문사를 이용토록 배려해준 바 있다. 공문사의 파란눈 불자들이 여럿 참가해 법륜 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진지한 문답을 주고받았음은 물론이다.

이곳에서는 외부 수련회 때를 제외하고는 조석예불이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아침예불의 경우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전 6시15분부터 7시30분까지 108배와 염불, 좌선으로 이어진다.
토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좌선, 염불, 본성 스님과의 공안문답(公案問答)으로 짜여져 있다.

저녁예불의 경우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8시15분까지 염불과 참선, 수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8시45분까지 염불, 참선지도, 법문, 문답이 있다. 영어가 편한 사람으로서 1주일에 한번밖에
시간을 낼 수 없다면, 그리고 참선지도와 법문에 관심이 많다면, 수요일 저녁법회를 가장 권장할 만하다.

한편 공문사는 수시로 수련회를 여는데 숭산 스님의 제자답게 수련회 명칭을 "용맹정진(YMJJ)"으로
해 한인 불자들에게 한결 친숙한 느낌을 준다. 올해 수련회로는 10월18일 하루 수련회,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주말 YMJJ, 12월 2일 하루 수련회가 예정돼 있다.
참가방법이나 비용 등에 대해서는 공문사에 문의하거나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공문사

전화 : 510-845-8565
주소 : 2200 Parker St., Berkeley, CA 94704
웹사이트 :
www.emptygatezen.com
e-mail : info@emptygatezen.com


SF한국일보 2008.09.17 일자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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