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News | 오클랜드 보리사, 카멜 삼보사에서 제2회 연례 수련회 ...한국일보 08. 11. 14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11-17 00:50 조회2,260회 댓글0건

본문

들뜨고 힘든 세상을 내려놓고 희망을 가득 안고서 돌아오다.

오손도손 열댓명, 흐트러진 불심 다잡으며 한국불교 포교와 보리사 발전 위해 한마음 ...

  오클랜드 보리사(주지 형전 스님)는 매년 11월, 삶의 보따리를 챙겨 역사적인 삼보사를 찾는다. 함께 1박을 하며 신도들의 친목을 다지고, 다음 회계연도 프로그램과 예산을 함께 짜고 만든다. 소희, 다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실천적이고 역사적인 수련회이다.

   올해로 2회인 수련회는 11월 7-8일 이틀간의 일정이었다. 금요일 7일은 각자의 일터에서 극락을 찾아가듯 삼보사로 모인 날이다. 5~ 6시에 끝나는 일터에서 7시 남짓해서야 삼보사로 집결이 가능했다. 총 15명이 참석했다. 뉴욕에서 16년을 사시던 순야 보살님, 그리고 델리시티에 사시는 강 보살님이 신문기사를 보고 새롭게 참여했다. 이들 모두 보리사의 알짜배기 가족들이다.

   보리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수련회는 먼저 몇분의 늦은 도착을 채우기 위해 1년 프로그램부터 함께 회의를 했다. 2009년에도 올해처럼 첫 번째 주는 108배와 더불어 기도 참회하는 한 주로 한 달을 시작한다. 두 번째 주는 교리법회로 작년에 이어 배우고 있는 보현행원품의 실천방안을 계속 배울 것이다. 세 번째 주는 작년에 시작한 영화사 동진 스님의 금강경 법회가 이어질 것이다. 삼개월을 넘어 배우고 있는 금강경은 배우면 배울수록 맛이 나고 신이 나는 경전법회이다. 보다 많은 스님들과 법사들의 참여를 통해 불자들이 향상되고 거듭나는 시간이다. 현재 불교학당과 같은 분위기로 매달 세 번째 주는 금강경오가해를 동진 스님으로부터 배우고 있다.

   네 번째 주는 신도들의 참여법회가 될 것이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존경은 물론이고 스스로의 불자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종의 신앙고백과 같은 법회이다. 1월에 김현태 거사님이 그 시작을 끊을 것이다. 다섯번째 주는 특별법회이다. 내년은 큰 행사가 다섯 번째 주에 있기 때문에 11월 영상법회만 정했다. 5월에는 신도들의 단합된 마음을 다지기 위한 캠핑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보리사는 젊은 불자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법회이다. 매주 금요일 10시 30분, 기도를 원하는 불자들은 기도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재무를 담당하는 한형연 거사님이 1년 예산을 통과시켰다. 9시가 다되어 삼보사 법당에서 두손 모아 수련회의 입제를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회의장소로 다시 돌아온 10시경부터 보리사 사찰활동에 관한 토론이 시작되었다. 의도는 사찰 외의 신도들의 사찰로의 인도였으나, 실제적 토론은 현재 보리사 신도들이 달라져야 하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시작하고 있는 11시 법회의 시간을 지키는 것이 필수이다. 그리고 기도와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노력하는데 있다. 모두들 보리사 법회에 대한 자부심으로 긍정적 시각을 강조했다. 법회에 와서는 앞자리부터 채워 조금 늦게 오는 불자들에게 배려를 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와 타인을 위하여 기도하는 동안에는 앞을 지나지 않도록 노력하기를 원했다. 자기소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처음 오는 불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으니 스님과 1차 접촉을 통하여 모시고 오신 분 혹은 스님이 소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 각종 보리사 법회를 위한 기금의 기준을 정했다.

   다음날 4시에 시작된 삼보사 예불은 새벽의 산사 향기와 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108배는 우리의 참회시간이었다. 30분 남짓 이어진 참선은 우리의 들뜨고 힘든 세상을 내려놓는 시간이었다. 보리사 금요기도와 같은 다라니 21번 독송으로 신심이 굳어졌다. 골프팀과 나누어진 포행팀은 세상의 가을을 느꼈다. 법당에서 펼쳐진 '환생불을 찾아서'의 시청각 교육으로 우리나라와 다른 티베트 불교의 환생에 대한 생각과 스님의 공경을 배울 수 있었다. 차와 함께 준비된 삼보사 주지스님과의 대담시간은 참으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뒷정리, 회향식, 기념촬영으로 이어진 삼보사 수련회는 벌써 보리사 1년 법회 준비를 끝난 듯한 홀가분함과 만족감이 있는 수련회였다. 이번 수련회에 함께 동참한 15분의 불자님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두들 한결같은 맘으로 삼보사 부처님 전에 보리사의 발전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함께 발원을 하며 삼보사에 힘듦은 내려두고 희망을 실어 돌아왔다. 보리사는 15일 외국인을 위한 영어 참선법회가 오후 4시부터 한시간 반 함께 한다. 16일은 동진스님의 금강경법회가 이어질 것이다. 많은 북가주 불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문의 510-594-7687 이메일 ehdgotk@hanmail.net.


<제공-보리사 수련회 준비팀>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