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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세계 평화 이루려면 정치-종교 협력해야'···유엔서 지도자 포럼...뉴욕중앙일보 0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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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12-22 10:45 조회2,3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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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불교·이슬람교 등 참석…'공동의 선' 위해 대화 활성화 

16일 유니세프에서 열린 세계 종교 평화 포럼에서 현종 스님(왼쪽)이 발제하고 있다.


   “세계 평화 추구를 위해 종교와 정치가 협력해야 합니다.”

   16일 유엔본부 인근 유니세프 본부에서 열린 포럼에서 세계 종교 지도자들과 UN 관계자들이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와 정치간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이 공동 주최한 이 포럼의 주제는 ‘세계 종교와 UN의 협력 강화’.

   한국 종교 단체들이 주도한 이 포럼에는 기독교·불교·이슬람교·유대교를 포함한 종교 지도자와 UN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현종 스님, 김광준 신부, 권오성 목사, 김성곤 민주당 의원 등 종교와 정계에서 10여명이 참석하고, 뉴욕에서 원불교 이오은 교무가 이 행사를 지원했다.

   IPCR 사무총장인 김성곤 민주당 의원은 “종교는 내면의 평화, 정치는 외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면서 “각 종교가 세계적 수준에서 대화를 하고, 국제 기구인 UN이 국가들을 연결할 때 진정한 평화가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교육원 불교학연구소장 현종 스님은 “종교와 이데올로기를 떠나 먼저 인간 본성을 탐구해야 한다”면서 “진정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근본적이며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현종 스님은 그 방법으로 명상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윌리엄 F 밴들리 WCRP 사무총장은 “각 종교 단체들이 정부가 할 수 없는 큰 일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각 종교가 다중언어로 세계화되면서 종교간의 대화는 물론 공동의 선을 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럼 관계자들은 17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종교간 대화에 UN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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