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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대만 스님들, 옥수수로 ‘자비 나눔’(현대불교 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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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10-26 16:18 조회1,3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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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주민들 도움 받아 회향
구세군에 옥수수 2톤 전달도

 

  
▲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에서 단 스님(사진)을 비롯한 대만불교계 스님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키운 옥수수를 나눠줘 화제다.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에서 지역 포교에 나선 스님들의 ‘아름다운 서원 실천’이 화제다.

‘CBCNEWS’는 10월 18일 “세인트로렌스 만(灣)에 있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의 몬테규에서 대만 불교계 스님들의 ‘서원 실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님들이 몬테규의 히터데일(Heatherdale) 일대에서 은사 스님과 함께 직접 일궈온 옥수수 농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저녁 5시까지 농장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만큼의 옥수수를 따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 단(Dan) 스님은 “2년 전 은사를 모시고 사형사제가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할 때 여러 난관에 부딪쳤는데, 그때마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은사 스님은 들녘에 쭉 뻗은 옥수수를 보면서 무엇이든지 지역 주민과 나눌 것을 우리에게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CBCNEWS’에 따르면, 스님들의 옥수수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물이라도 죽이지 말라’는 가르침에 따라 옥수수는 철저하게 유기농법으로 재배됐던 게 알려졌고, 또 옥수수를 가져가는 양도 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아들과 사원 옥수수 농장을 찾은 트리스타 도라(Trista Doary)씨는 “건강에 좋은 유기농 옥수수를 먹게 됐다”며 “옥수수를 수확하며 두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도 쌓고, 스님들의 따뜻한 마음도 새겼다”고 말했다.

옥수수 농장이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일반인들뿐만이 아니다. 사회복지법인 ‘푸드 뱅크’는 스님들의 옥수수 나눔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푸드 뱅크 자원봉사자 진 마키(Jeanne Maki)씨는 “불우 이웃을 돕는 일은 종교를 떠나 의미 있는 행동”이라며 “힘들게 키운 옥수수를 흔쾌히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는 스님들에게 관용의 참 모습을 보았다”며 “옥수수를 받은 불우 이웃들 역시 잊지 않고 스님들에게 감사하는 모습이 몹시 훈훈했다”고 말했다.

진 마키 씨는 지난 2주간 옥수수 농장을 방문해 수확한 옥수수를 ‘푸드 뱅크’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불우 이웃들과 나눴다.

한편 ‘CBCNEWS’는 “스님들은 지난 10여 일간 옥수수 농장에서 수확한 약 2톤의 옥수수를 샤롯타운(Charlottetown)의 구세군에 전달하는 등 노력도 전개했다”며 “스님들이 스스로 약속을 묵묵히 실천하는 동안 지역 주민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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