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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LA카운티 미술관 '한국미술에 빠진다'···_ LA중앙일보 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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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08-28 09:34 조회2,6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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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확장 공사를 끝내고 내년초 재개관할 LACMA의 한국관은
한국미술품 소장면에서 미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 포토>



LA카운티 미술관 '한국미술에 빠진다'···

내년 6월 한국현대미술 기획전

확장 공사·책자 발간 등 심혈



LA 카운티미술관(LACMA:LA County Museum of Art)이 한국이라는 컨텐츠에 상당히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6월 한국 현대 미술 특별 기획전을 열 예정인 LACMA는 한국관의 확장 공사에도 심혈을 쏟고 있으며
한국 미술품 확보를 위해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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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에는 오랜 보수를 끝내고 내년 초 재개관 예정인 한국관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미술품 소개 책자를 발간했다.

'LACMA의 한국미술'(Korean Art at 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한국미술품 소개 책자는 34쪽으로 전체 칼라로 제작됐다. 사이즈는 7 X 10 인치로 일반 시사 잡지보다 약간 작다.

한국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제작된 이 책자에는 LACMA에 대한 일반적 소개에서부터 한국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미술품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자에 처음 소개된 미술품은 조선시대 두광을 지니고 있는 나한의 모습을 묘사한 족자(1562년).
나한은 석가모니 부처의 제자 중 하나인 덕세위로 고요히 불경을 읽고 있는 비단에 먹과 색채로 그린 그림이다.

이어 조선시대 경복궁에서 열린 신정왕후의 환갑잔치가 묘사된 여덟폭 병풍(1868년) 조선시대 도화서
화가 변상벽이 그린 유학자 윤봉구 선생 의 초상화(1750년) 조선시대 청화백자용구름 무늬 항아리(18세기)와
조선시대 백자 원형 큰 항아리 조선시대 금동으로 된 거북이 모양 손잡이 어보(16세기.왕실의 도장) 등 12작품이
시대배경을 곁들여 자세하게 소개됐다.

현재 LACMA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 미술품은 삼국시대로부터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는 국보급 미술품 1200여점.
불교회화와 문인화 도자기와 칠공예 그리고 조각품등 각 분야의 작품이 골고루 안배돼 있다.

이 책자에 의하면 LACMA가 한국 미술 컬렉션을 시작한 것은 1966년. 고 육영수 여사가 1965년 미술관을 방문한 후
이듬해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한국 도자기 23점을 기증하면서 부터다.

이후 한국 미술 컬렉션은 단계적으로 확정돼 왔으며 1985년 당시 주한대사인 그레고리 핸더슨으로부터
연대추정이 확실한 850여점의 도자기 파편을 기증받았다. 2000년에는 한국미술품 소장가 로버트 무어로부터
250여점의 한국미술품을 구입하면서 한국미술부가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1999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LACMA에 한국관이 오픈되었으며 이후 LACMA의 보수 프로젝트로 현재 확장 공사중이다.

한편 LACMA는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이스트 아시안 아트 카운슬 주최로 조선 후기 화가인 이인상과
그 시대의 문인화를 살펴보는 특별 강연회를 갖는다. 장소는 도로시 콜린스 브라운 오디토리엄.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유이나 기자 yena@koreadaily.com


LA중앙일보 08.08.11 일자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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