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어로 노래하는 중국의 가수 사 딩딩〈사진〉. 올해 스물여섯 살인 그녀는 가수 겸 작곡자이자 영국 BBC가 월드뮤직상을 수여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중국 한족과 몽골족 혼혈인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몽골어, 티베트어 등을 다양하게 습득했으며 특히 범어를 익혀 자신의 곡을 산스크리트어로 노래하면서 주목받았다.
사 딩딩은 자신의 음악세계에 대해 “어려서부터 몽골의 경전을 읽기 위해 산스크리트어를 배웠고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산스크리트어 특유의 음율과 리듬감이 내 음악 세계의 근간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2집 앨범 ‘하모니’를 발표한 사 딩딩은 인도의 언론매체인 아웃룩인디아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음반에서도 곡을 먼저 쓴 후 작사를 했음에도 그 멜로디가 산스크리트어로 써놓았던 가사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고 말해 자신의 음악적 바탕이 산크리트어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 딩딩은 뮤직비디오에서도 티베트 불교와 문화, 자연환경 등을 폭넓게 담고 있다. 특히 티베트 종교 음악에 서양 댄스 음악과 전자 음악을 융합해 강렬하면서도 정교한 사운드를 창조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