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38호] 동유럽 포교의 중심 헝가리 원광사, 대웅전 상량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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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2 11:06 조회2,137회 댓글1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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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한국불교 포교와 세계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헝가리 원광사가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 유럽 최초의 한국 전통사찰로서의 사격을 갖춰나가고 있다. 헝가리 원광사는 3월29일 예산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국제전법단 단장이며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 수덕사 총무 정범 스님, 국제전법단 사무국장 보련 스님과 한국인 신도, 그리고 이탈리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리투아니아, 프랑스 등 인근 국가에서 온 스님들과 신도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한국불교 전통 방식의 삼보통청으로 시작된 행사는 참석자들의 석가모니 정근과 경과보고, 축사, 법문, 문화행사(헝가리 전통음악과 한국 전통춤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덕사·화계사 스님들과 신도들은 십시일반 모연한 3000만 원을 불사금으로 전달하며 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한 뒤 한국불교를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주지 청안스님은 “불사를 마무리 해 누구나 와서 머무르며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건축비 8억2천5백만 원을 투입해 108㎡ 규모로 건립되는 원광사 대웅전은 한국에서 공수해 간 전통 기와를 비롯해 전통 한옥 건축양식으로 세워지게 되는데 동유럽 헝가리에 한국문화의 표상인 목조와 기와, 황토로 지어진 전통사찰은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헝가리인 스님에 의해 한국 간화선 수행 사찰이 세워지고 운영된다는 것은 한국불교의 세계화 실천 방향에 한 예를 제시한다.
헝가리 카르파티아 산맥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는 원광사는 숭산 스님의 제자 청안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됐다. 2004년부터 사찰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2005년 토지를 매입했다. 2006년에는 매입한 부지에 자리하고 있던 가축용 폐사를 임시법당으로 개조해 불사와 기도, 수행 정진을 병행했다. 한편 전통적인 한국 사찰 양식의 선방 건설에 착공, 2010년 4월 설정 큰스님을 모시고 선방 개원식을 가졌으며 이후 대웅전과 요사채 건립을 추진해 왔다. 원광사는 또한 도심포교를 위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보광선원을 운영하고 있다.
글-국제전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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