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News | [독일불교연구-01]독일불교의 현황 (출처:http://cafe.daum.net/AdConversion/HCVf/8)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7-22 23:57 조회2,686회 댓글0건

본문

서구로 가는 불교(독일) 

 [불교 수행자 20만, 잠재적 불자 100만 시대,

  총 600여개의 선센터… 절반은 티베트센터]

독일은 지금, 달라이라마의 자비에 열광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스턴(stern)』은 지난 2월 5일자에 달라이라마를 커버스토리로 내세운 데 이어 2월 12일자에서는 독일 불교, 특히 티베트 불교의 붐을 특집으로 다뤘다. 독일내 불교인구의 급성장 배경에는 달라이라마의 카리스마와 티베트 사원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였다. 「스턴」지는 “독일인들이 달라이라마를 통해 사물을 여실하게 보는 방법을  배운다. 망상과 기대로부터 자유로와지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 인구가 급추락하는 반면 불교수행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독일의 불교 열풍을 『스턴』지를 통해 만나보았다.

◇독일불교의 현황=

현재 독일내 불교공동체 수는 600여개에 달한다. 1970년대초 15개에 불과하던 수와 비교해볼 때 40배 성장을 한 것이다.
독일 불교도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현재 독일내 수행자 수는 20만명이 넘으며 불교에 호감을 가진 사람은 100만을 넘어서고 있다. 불교 수행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수행공간과 수행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몇몇 불자들의 자택 거실에서 만나 수행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과거 수도원이던 건물을 구입해서 공동수행터로 만드는가 하면 함부르크 시내 상파울리 지역에서는 젊은이들이 오래된 선박용 공장을 개조해 수행센터로 바꾼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각 도시마다 스리랑카, 일본, 중국, 한국, 티베트 등 동양 각국의 스님들이 세운 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티베트 사찰인데, 그 중에서도 카규파의  사찰이 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베트 불교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있는 수행법은 남방불교의 수행법인 위파사나이다. 수행단계가 체계화돼 있고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위파사나가 가장 대중적인 수행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일에서 불교가 붐을 일으키는 이유= 
석가모니가 불법을 전한지 2500년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서구인들이 불교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뮌헨대 신학과 미카엘 폰 브릭 교수는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바를 몸소 체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신학자이면서 젠마스터이기도 한 브릭 교수는 “달라이라마는 평정심을 갖고 밝게 미소짓고 있다.
어려움과 가난에 직면했음에도 그것으로부터 도피하는 대신, 동정심과 비폭력을 설법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청정하게 되는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내에서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은 무려 수백만부가 팔렸고 한국 스포츠지에 비견할 만한 대중 일간지 『빌드』에서조차 달라이라마의 설법을 전하고 있을 정도로 달라이라마의 인기는 엄청나다.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대안, 독일인들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린 철학적 사유체계 또한 독일에서 불교가 빠르게 수용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독일 불교인들의 설명이다.
브릭 교수는 “불교는 이성과 양립할 수 있는 세계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종교”라며 “‘실재성의 해석’으로서의 불교 교리는 현대 자연과학자로부터 점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에서 교회의 정기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의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선센터를 찾는 사람들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금강불교대학 안성두 전임연구원은 “최근 독일인들은 내면으로 향하는 길에 더욱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국교로 인정되고 있는 기독교에서 어떤 해답도 얻지 못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인간은 그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이 있다’는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통찰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불교의 역사=
독일에 불교가 ‘종교’로서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03년으로 꼽힌다.
1903년 라이프치히의 학자 칼 자이덴스튁커는 불교연맹을 결성했으며, 곧이어 안톤 귀트가 독일 최초로 스님이 되었다. 1924년에는 파울 달케라는 의사가 베를린에 최초의 불교사원을 건립했다. 독일인들이 불교공동체를 설립하기 훨씬 전부터 독일에는 학문으로서의 불교가 당대의 명사들에 의해 소개됐다.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 쇼펜하우어, 니체, 소설가 헤르만헤세, 음악가 와그너 등 근대 독일의 문화를 주도하던 지식인들이 불교를 소개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작품 속에 반영된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독일에서 불교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후 스리랑카, 티베트, 중국, 일본의 선사들이 독일 전역에서 불교의 수행법을 소개하기 시작한 이래로 현재 독일에는 100만 불자시대가 열리고 있다.
 http://blog.naver.com/jinguja/80001266695

독일인 불교서 마음의 평화 찾는다

-강좌·도서 등 영향 불교 대중속으로-

t-2-1.gif
◇티벳불교 사원 건축 현장에서 자원봉사하는 독일인 불자들.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간한 <해외 각국의 종교현황과 제도 연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독일인 가운데 기독교인은 71% 선이다.
이 수치는 29%의 독일인은 불교나 이슬람교와 같은 외래 종교를 믿고 있다는 뜻이다. 또 수치상으로 독일에서의 주류 종교는 분명히 기독교라는 점을 확인시키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타종교가 빠른 속도로 독일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뜻도 다분히 내포되어 있다.
독일의 유력한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의 92년도 25호에는 이러한 상황을 진단한 글이 실려 있다.
신으로부터의 작별’이라는 주제의 이 기획 특집면에는 ‘25%만이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는 제목이 글이 게재되어 있는데, 이는 독일불교의 현주소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25년 전까지만 하여도 독일인 94%가 기독교인이었는데 반해 현재 71%에 불과하다. 더욱이 1967년까지 기독교인 중 25%가 매주 일요일 교회나 성당에 갔었는데 지금은 10%이며, 이들 가운데 12%는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독일인 중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71%이지만, 이들 중 정기적인 신앙 활동을 통해 그 세계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겨우 2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개신교와 천주교가 반반인 기독교국가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팽배해진 개인주의 풍조 때문에 새로운 가치관을 자연발생적으로 요구하게 되었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회의 변혁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유로운 사상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독일불교학의 성과물들이 학계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교리강좌와 소책자와 팸플릿

등을 통해 사회 각 계층으로 스며들었기에 가능했다.

세계 일류수준에 와 있다는 독일불교학계의 원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읽기에 부담없고 또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독일인의 머리와 마음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통일 후 베를린에서 개최되었던 ‘유럽불교도대회’는 많은 관심과 시사점을 불러 일으켰다.

‘다양성과 단일성’이라는 주제하에 다양한 불교전통의 공통된 기초를 일깨우고, 유럽에서의 상호

인간이해를 위한 불교의 심오한 가르침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독일 통일 후 그리고 동유럽 공산정권 붕괴 후 동서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에서 동·서유럽의

불자 4천여명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유럽내 불교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독일 제 2공영방송인 체트 데 에프(ZDF)는 ‘문화초점’이라는 주간프로그램에서도 독일 내의

불교상황을 상세히 소개하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도 했다.

 

▲독일불교연합=

1955년 독일불교협회를 모태로 출발하여 1958년 독일불교연합으로 개칭된 독일 최대 불교단체.

현재 6만여명이 100여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꽃>이라는 계간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한 해 두 차례 정기모임을 열고 각 지역에서 전개되는

불교계 활동을 점검하고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1992년에는 베를린 팔라이스 암 페스퉁스그라벤에서 ‘연합 창립 40주년 기념-불교의 날’을

개최해 독일에서의 불교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기도 했다.

 

▲베를린불교협회=

쿠르트 슈미트박사(1879∼1975)가 1951년 창립한 단체. 현재 비영리 공익단체로써 약 1천여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베를린에 있는 크고 작은 불교단체 20여개와 종파를 초월해 교류하고 있으며, 협회 내에

개설된 도서관과 법당 그리고 공동세미나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독일불교계에서 가장 탄탄한 명상 훈련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불교의 집=

파울 달케 박사가 개원한 독일 최초의 사찰. 1942년 나찌의 비밀경찰에 의해 대부분의 경전들이

압수당한 채 폐쇄됐다.

1957년 다시 개원한 이 사찰은 스리랑카 불교포교회인 ‘독일 달마회’의 소유로 넘어갔다.

이 단체는 수천 권의 장서로 가득한 도서관이 유명하다.

장서는 베를린시 과학·예술국의 지원으로 마련되고 있다.

1958년부터 이곳에는 스리랑카에서 온 스님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불교강연회 법회 참선 독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항상 진행되고 있다.

또 조용하고 풍광 좋은 숲속 언덕 위에 위치해, 달라이 라마가 베를린 방문시 꼭 찾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오종욱 기자-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