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News | 북유럽 리투아니아서 첫 한국탱화 전시회...법보신문 10. 3. 8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3-10 18:09 조회2,619회 댓글0건

본문

화계사 총무국장 수암 스님이 3월 3일 주지 수경 스님을 대신해 리투아니아의 고봉사 주지 보행 스님에게 두 나라의 불교 교류 활성화를 위해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4~5월, 23일 동안 수도 빌뉴스 등서 두 차례 개최
숭산 스님 제자들이 기획…화계사, 1천만원 후원

유럽 북동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서 한국불교 전통의 탱화와 선(禪) 수행을 알리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된다.

올 봉축 주간인 4, 5월에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와 제2의 도시인 카우나스에서 한국의 탱화를 전시할 수 있게 된 인연의 고리는 일생동안 세계일화(世界一花)를 설파하신 숭산 큰스님이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 위치한 고봉사는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계승하기 위해 19년 전 한국 전통양식으로 조성된 도량으로, 이곳의 주지인 리투아니아 출신 보행 스님은 숭산 스님의 상좌인 대안 스님의 제자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불교의 이해를 돕고 한국 전통의 간화선 수행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리투아니아 한국불교 탱화 전시회’는 보행 스님과 같은 리투아니아 출신 수행자인 원보 스님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보행 스님은 삼각산 화계사(주지 수경)의 초청으로 한국의 화계사와 여러 사찰에서 수행을 점검받아 왔으며 원보 스님은 시흥 법련사의 초청으로 방한해 수행 중이다.

보행 스님은 “현지에서는 한국 탱화 전시회를 취재하기 위해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일간지와 잡지들의 인터뷰가 밀려드는 등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한국 탱화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많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친견해 한국불교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첫 전시회는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현지 시각) 15일간 빌뉴스의 미술인협회갤러리에서 열리며 이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탱화 40여 점이 리투아니아의 국민들을 만난다. 두 번째 전시회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카우나스대학교의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관에서는 한국불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탁본 체험과 염주·연등 만들기, 단청 그리기 등 한국의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또 한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한국불교 영문 안내 책자와 기념품을 보시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 전시회의 수익금은 전액 리투아니아 현지에 건립될 한국불교 선(禪) 센터의 불사 기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삼각산 화계사(주지 수경)는 3월 3일 보행 스님과 원보 스님을 초청, 리투아니아와 한국 불교의 교류 증진을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수경 스님은 “보행 스님과 원보 스님이 세계일화를 실천하는 숭산 큰스님의 제자로서 리투아니아 포교에 더욱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의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시흥 법련사 031)482-7627 원보 스님

송지희 기자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