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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큰스님 못다 이룬 원력 우리가 이루겠습니다”(불교신문 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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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19-11-21 13:41 조회2,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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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국제포교사회는 10월5일 러시아 달마사에서 특별법회를 갖고 해외포교 선구자 원명스님 뜻에 따라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불교 해외포교를 위해 이곳 달마사를 창건하신 원명스님의 큰 원력을 따르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처님께서 쉼 없는 법륜을 굴리신 것처럼 자비를 실천하며 모두와 더불어 살아가겠습니다. 원명스님께서 포교를 위해 먼 길을 나선 것처럼, 저희도 길 없는 길을 가겠습니다.”

10월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국사찰 달마사에 국제포교의 큰 원력을 품은 국제포교사들의 희망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곳은 해외포교 선구자로 평가받는 원명스님이 한국불교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현지에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0년 문을 연 의미 있는 도량이다.

국제포교사회는 이날 교민과 현지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법회를 갖고 앞으로도 굳건한 신심과 원력으로 포교를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초청법사로 나선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은 법문을 통해 “원명스님의 못 다한 원력을 이루도록, 여기 모인 사부대중이 지혜의 눈을 갖추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원택스님은 “모스크바행 비행기에서 원명스님 추모집인 <나는 사람이 좋더라>를 다시 읽고, 그간 달마사에서 애쓴 신도님들을 만나니 스님을 다시 만난 것처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스님이 2003년 9월 해인사 청량사에서 세연을 마감한 이후 17여년이 흘렀지만, 이 자리를 계기로 한국불교를 러시아에 전파하겠다는 원력을 새롭게 세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스님은 ‘내 마음이 부처’라는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들며 “큰스님은 영원한 진리를 위해 초연히 고독한 발걸음을 멈춘 적이 없었다”며 “내 마음을 깨쳐야 한다는 말씀을 철칙으로 삼아 생활에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성림 국제포교사회장은 포교사들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며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굳건한 신심으로 저희들의 간절한 바람이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게 해달라”며 “끝없이 하심하며 부처님이 가르치고 원명스님이 행하셨던 해외포교의 보현행원을 실천하겠다”고 발원했다. 법회에서는 국제포교사회 합창단 공연과 지화연꽃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성철스님 상좌인 원명스님은 싱가포르 연화사, 자카르타 해인사, 우크라이나 불심사, 도네츠크 정각사,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정각사, 키르기스스탄 비쉬켁 보리사, 방글라데시 원명사 등 세계 곳곳에 한국불교 포교당을 건립하는 등 평생을 해외포교에 전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1997년 불자 가족 모임을 시작으로, 2003년 학생회를 설립하고 달마사를 정식 개원하는 등 현지에 한국불교 가르침을 알렸다.

한편 국제포교사회 순례단은 러시아 정교회 본산인 세르게이파사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피터폴 요새 등을 방문해 이웃종교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 10월10일 귀국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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