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제7차 총회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평화만들기(Peace Making in Asia)’를 주제로 아시아 20여 국에서 4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ACRP총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세계 평화를 논의하는 ‘세계종교평화공동체(Community of World Religions for Peace)’의 한국 건립을 위한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또 ACRP 의장 및 사무총장 등 신임 지도부도 선출한다.

김성곤 ACRP 사무총장(민주당 국회의원)은 “국제 사회에서도 종교간 대화와 평화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총회에서 세계종교평화공동체 한국 건립에 보고서를 채택해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 종교계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최근덕 KCRP 대표회장을 비롯해 김광준 KCRP 사무총장, URI 한국대표 진월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재경스님 등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ACRP 7차 총회에 앞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불교, 이슬람, 가톨릭계 청년 100여 명이 모여 종교간 갈등 극복방안과 평화를 주제로 ‘아시아 종교청년지도자 회의’를 공동 주최했다.

엄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