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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부처님 진신 두개골 일부 중국서 첫 발굴”...조인스뉴스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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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11-29 00:33 조회2,4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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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진신(眞身) 두개골 일부가 담겨 있는 ‘아소카왕(중국명 阿育王)탑’. 중국 난징시문물국은 높이 1.1m의 탑 속에 길이 35㎜, 직경 10 ㎜의 유골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인도에서 중국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석가모니 진신(眞身) 두개골 일부가 중국 난징(南京)에서 발굴됐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24일 보도했다. 부처의 진신 두개골이 발굴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문헌상에 ‘불정진골(佛頂眞骨)’로 표현돼 있는 진신 두개골이 발굴된 곳은 난징의 유명한 금릉대보은사(金陵大報恩寺) 터 지하 궁전이다.

난징시 문물국은 4월 보은사 절 터 지하에서 송나라 때의 장간사(長干寺) 지하 궁전을 발견하고 7개월가량 유적 조사를 진행해 왔다. 발굴팀은 땅 속에 묻혀 있던 철제함 속에서 ‘아소카왕(중국명 阿育王)탑’으로 불리는 소형 보탑(寶塔) 내부를 정밀 확인했다. 높이 1.1m의 보탑 속에 내시경과 X선을 비춰 길이 35㎜, 직경 10㎜의 두개골을 확인했다.

난징 시 문물국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동원해 촬영하고 문헌 기록을 종합한 결과 중국에 전해진 석가모니 부처의 두개골이란 사실에 조금도 의심이 없다”고 밝혔다.

진신 두개골이 발굴되자 난징 시 정부와 언론은 “불교 신자라면 부처를 친견하기 위해 꼭 한번 난징을 찾아야 하게 됐다”며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앞서 중국 시안(西安)의 법문사(法門寺)에서 1987년 석가모니의 손가락 뼈인 진신 불지사리(佛指舍利)가 발견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나라 황실의 전용 사찰이던 법문사의 탑 보수 공사 도중에 우연히 지하 궁전을 발견했고 국보급의 막대한 불교 유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진신 불지사리는 유네스코의 세계 9대 불가사의로 꼽히면서 해마다 불교 신자 등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진신 두개골=석가모니(기원전 566∼486년)가 80세에 열반한 뒤 제자들은 다비식을 거쳐 두개골과 치아, 가운뎃손가락 뼈 그리고 8만4000개의 사리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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