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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미얀마 폐허위에 미래희망 세우다 조계종 아웅자부 초등학교 준공...불교신문 09.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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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9-02 11:47 조회2,5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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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29일) 열린 미얀마 아웅자부 초등학교 준공식을 기념해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스님, 기획실장 장적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폐허가 된 미얀마의 한 초등학교가 한국 불자들의 염원과 정성으로 여법한 교육도량으로 다시 태어났다.

미얀마에 한국 불자들의 정성으로 학교 건립

주민 40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성료

조계종은 오늘(8월29일) 오전10시(현지시각) 미얀마 양곤 인근에 위치한 아웅자부 사원에서 아웅자부 초등학교 준공식을 거행했다.

아웅자부 초등학교는 사이클론으로 피해입은 미얀마를 돕기 위해 종단이 실시했던 긴급 구호성금 모금을 통해 준공된 것으로, 아웅자부 초등학교가 준공으로 미얀마 어린이 200여 명이 새롭게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스님, 기획실장 장적스님을 비롯해 미얀마 불교구호단체인 시타구 협회 대표 나네이사라스님, 박기종 주미얀마 한국대사, 김진화 한국국제협력단 미얀마 사무소장을 비롯해 학생, 지역 주민 등 4000여 명이 동참해 초등학교의 준공을 축하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세영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사이클론 나르기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의 불자들은 불교국가인 미얀마 국민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며 성금을 모금했다”며 “오늘 우리가 세운 학교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번 준공식은 양국 불교계 협력의 중요한 상징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종 대사도 “미얀마는 훌륭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높은 나라”라며 “미얀마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는 만큼 이곳 아웅자부 초등학교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나웅 시타구 협회 신도회장은 “학생들과 아웅자부 사원을 대표해 학교를 지어 준 한국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 만큼 협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곳을 보살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세영스님과 장적스님은 현지 교사들의 단복과 학생들을 위해 공책, 필기구 등 학용품을 전달했으며, 현지 스님들과 환담을 나누는 것으로 준공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계종은 아웅자부 초등학교 외에도 오는 연말까지 이라와디 주 한지준에 학교 1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내년 초 준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미얀마 양곤 = 엄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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