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미얀마 화석죽초등학교 준공식 거행...불교신문 0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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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9-09 13:32 조회3,387회 댓글1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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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화석죽초등학교 기공식을 마친후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과 주미얀마 박기종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학교 건물 앞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비구니 스님 모임 ‘화석죽’ 기금으로 지구촌공생회 완공
청도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35년간 도반의 정을 이어온 비구니 스님들의 원력이 미얀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회향됐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5일 오후3시(현지시간) 양곤 밍글라돈 타운쉽에 위치한 샴마띠다 사원에서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화석죽초등학교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준공식을 갖은 화석죽초등학교는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비구니 스님들의 모임인 화석죽회(花石竹會)가 십시일반으로 조성하여 지구촌공생회에 기증한 8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월주스님은 화석죽 모임 스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질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은 물론 미얀마에서 제일 좋고 신뢰가 가는 학교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얀마를 이끌 새싹들이 화석죽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잘 받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준공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기종 주미얀마 한국대사는 “한국과 미얀마는 불교와 농업이라는 전통을 함께 갖고 있는 형제이며 친구의 나라로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지구촌공생회와 불교계가 미얀마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를 짓는 것은 양국 우호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화석죽초등학교 기공식이 끝난후 학교에 다니는 미얀마 비구니 동자승들이 한국스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샴마띠다 스님과 교사ㆍ학생 들은 한국불교계의 따뜻한 손길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샴마띠다 주지 스님은 “가난하여 학교를 못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한국의 스님과 불자들 덕분에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공식에서는 화석죽 모임을 대표해 참석한 법중스님(완주 위봉사 주지)과 선혜스님(청양 죽림선원)은 화석죽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학용품과 축구공 등 선물을 전달했다.
샴마띠다 사원 법당에서 기공식을 마친 한ㆍ미얀마 관계자들은 화석죽초등학교 신축 건물 앞으로 자리를 옮겨 테이프 커팅을 한 후 학교 시설을 돌아보았다. 준공식을 축하하려는 듯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테이프 커팅에서는 미얀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띄어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연마웅세인 전(前) 주한 미얀마대사는 “한국스님들의 도움으로 미얀마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오늘은 미얀마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연마웅세인 전 주한 미얀마대사는 지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화석죽 초등학교가 건립된 샴마띠다 사원의 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독실한 불자이다.
<사진설명> 지난 2009년4월8일 기공식을 거행한 뒤 1년5개월만에 준공식을 가진 화석죽초등학교 건물 전경. 교육시설 환경이 열악한 미얀마에서는 최신식 학교이다.
운문사 승가대학 재학 당시 학인스님들이 공부한 건물의 이름을 그대로 모임 명칭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법중스님과 선혜스님은 “화석죽 모임에 참여한 스님들이 미얀마 어린이들에게 희망이라는 작은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 세운 원력을 원만히 회향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중스님과 선혜스님은 “좋은 교육시설에서 미얀마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화석죽 초등학교가 어려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화석죽초등학교에서 공부할 미얀마 비구니 동자스님들이 기공식에 참석해 꿈과 희망을 발원하고 있다.(사진 왼쪽) 화석죽초등학교 준공식에서 화석죽 모임을 대표해 참석한 법중스님과 선혜스님이 미얀마 어린이에게 축구공과 학용품 등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설명> 화석죽초등학교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기종 주미얀마 한국대사.(사진 왼쪽) 월주스님이 화석죽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손흘들며 인사하고 있다.
미얀마 밍글라돈 타운쉽 =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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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지구촌공생회, 4일부터 미얀마에서 구호활동 전개
한국불교, 국제사회에 ‘희망의 메시지’ 전했다
한국스님과 불자들의 자비심이 불교국가 미얀마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면서, 한국 불교계의 빈곤국가 지원 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개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4일부터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미얀마 학교 건립에는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회장 도공스님.전 법주사 주지)와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생 모임인 화석죽이 동참했다.
〈다음호 상세보도〉
그동안 몽골,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등 7개국의 빈민계층을 돕는 각종 활동을 전개해 온 지구촌공생회는, 이번 미얀마 학교 건립 사업을 계기로 미얀마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국 불교계는 지구촌공생회 외에도 조계종 총무원과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 등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에 따뜻한 자비심을 전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불교계의 자비 실천행이 최근 몇 년간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더욱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지구촌은 모두 일가를 이루는 인류공동체로 더불어 공생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면서 “지구촌 이웃의 어려움과 고통이 나와 관계있음을 알고 이를 섭수하고 나누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국제구호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엄회장 도공스님도 “빈민국의 교육수준을 높이고 지역사회복지에 기여하는 것은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현지와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공감을 표시했다.
현재 불교계에서 국제구호사업에 동참한 기관 및 단체는 조계종 총무원, 지구촌공생회, 화엄회, 로터스월드, JTS, 함께하는세상 등이 있다.
이밖에도 사찰이나 신행단체 차원에서 소규모로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세계일화(世界一花)의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한국불교계의 노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양곤=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