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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파라미타 ‘韓-캄 우정 만들기 프로젝트’...불교신문 1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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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12-30 18:05 조회2,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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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이 캄보디아 초등학생들 앞에서 양치질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원단취재2. 세계와 소통하는 사람들
“베풀러 왔다가 오히려 배우고 갑니다”
 
한국 청소년들이 캄보디아 오지 마을로 자원봉사를 떠났다. 낡은 학교를 수리하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도후스님)가 주최한 ‘한국-캄보디아 우정 만들기 프로젝트.’ 지난해 12월22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오도르민쩨이 주(州) 삼롱 시(市) 외곽 카세테뽀띠봉 초등학교에서 무료진료와 주민 건강관리,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국제구호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파라미타연합회 소속 불교학생회와 일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지도교사,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의료진 등 50명으로 꾸려졌다. 단장은 파라미타 상임이사 상인스님.
 
이들이 머문 지역은 저개발국 캄보디아에서도 대표적인 빈촌이었다. 환경은 척박하고 생활은 불편했지만 학생들 아무도 불평하거나 후회하는 기색이 없었다. 가난에 얽매이지 않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진정한 행복을 일깨워준 덕분이다. ‘베풀러’ 왔지만 외려 ‘배우고’ 간다고 입을 모았다. 활기와 웃음이 넘쳤던 7박8일간의 여정을 담았다.
 
 
  일정을 마친 후 마지막 기념촬영 모습.
 
출발하기 전날부터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어야 했다. 앙코르와트의 도시 씨엠립이 중간기점이다. 12월22일 씨엠립 공항에 발을 디딘 봉사단은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오도르민쩨이 주로 향했다. 여행길은 아스팔트 도로와 흙먼지 자욱한 비포장도로가 섞여 있었다.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오도르민쩨이 주. 주도는 삼롱, 인구는 약 20만 명이다. 수도 프놈펜에서 서북쪽으로 469km 거리이며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길게 뻗은 당렉산맥이 자연스러운 국경선이다. 가장 가난한 국토이며 가장 지뢰가 많이 묻혀있는 국토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자국민 200여 만 명을 학살한 ‘킬링필드’의 장본인 폴 포트가 권좌에서 쫓겨난 이후, 그가 이끄는 크메르 루즈 군대가 배수진을 쳤던 땅이다. 치열한 소모전이 계속됐고 사상자는 헤아릴 길이 없다. 폴 포트가 죽은 1998년 이후에야 새로운 정부가 진입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캄보디아 소녀에게 한복을 입히고 있다.
 
 
파라미타 중고생 東大 의료진 50여명
 
현지 어린이 무료진료 교육여건 개선
 
12월말인데도 한여름 날씨다. 캄보디아의 기후는 4계절의 변화 없이 우기와 건기로만 나뉜다. 11월말이면 1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우기가 끝난다. 건기엔 비가 내리지 않아 태양의 직사광선은 한층 두텁고 뜨거워진다. 현지인들의 경우 1월엔 자못 추위에 떤다지만, 우기나 건기나 한국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별반 다를 게 없다. 봉사단은 삼롱시 인근 왓 삼롱 학교에 무료진료소를 차렸다. 사찰이 운영하는 학교다. 한국에서 의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는 수백 명의 지역주민들이 이미 진을 치고 앉아 있었다. 의료혜택이 미치지 않는 데다 의료서비스를 살 돈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때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가 있었고, 할머니와 엄마와 딸 모녀 3대가 손을 잡고 진찰을 받으러 왔다.
가난에 얽매이지 않는 해맑은 미소
 
“낙후된 오지마을에 꽃핀 참 행복”
간호사들이 접수대에서 몸무게와 혈압, 과거의 병력 등을 파악하고 나면 의사들이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부실한 영양섭취, 건강관리 소홀, 잘못된 의학상식에서 비롯된 질병이 대부분이다. 특히 백내장과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이 많다. 동국대 병원 의료진을 통솔한 박영진 외과 교수의 진단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의 3분의 1에서 백내장 증상이 보인다. 뙤약볕 아래서 농사를 지으면서도 모자조차 쓰지 않은 탓이다. 온몸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 이유는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죽도록 일만 했기” 때문이다. 어느 할머니는 무릎 살갗이 썩어 들어간 다리를 이끌고 진료소에 들어왔다. 처음 다쳤을 때 잘 씻어내기만 했어도 벌어지지 않았을 사단이다. 민간요법을 잘못 쓰다가 세균이 감염되어 버린 것이다.
환자들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의료진이 준비한 방대한 양의 의약품은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다. 당장이라도 시내 병원으로 보내 수술을 받게 하고 싶지만, 사나흘 치 약만 손에 쥐어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에 의료진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출발하기 전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현지에 관한 질병 현황과 생활환경에 관한 정보를 구할 수 없었다. 무작정 수십 박스의 의약품을 들고 찾아왔는데 현장에서 치료하려니 막상 꼭 필요한 의약품이 부족해 난감하다는 토로다. 학생들은 병을 치료해 주지 못하는 처지였지만 그렇다고 멀뚱히 서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밀려드는 환자들을 달래 줄을 세우고 증상이 심한 환자들을 선별해 먼저 진료소로 들여보내며 나름 최선을 다해 의료진을 도왔다.
 
 
합장주를 만들어 아이의 손목에 채워주고 있는 상임이사 상인스님.
양치질 시연, 컵등 만들기 화장실 완공
 
손맞잡고 웃으며 하나된 7박8일 여정
 
놀라웠던 건 그들의 친화력이다. 처음 만나는 낯선 이방인들이었지만 낯가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참가자 수첩에 적인 간단한 캄보디아어를 익혀 통성명을 한 뒤, 함께 사진을 찍고 부둥켜안으며 금세 친구가 됐다. 수어스다이(안녕하세요)! 따으 네악 츠무어 아이(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네악 아유 뽄만(나이는 몇 살입니까)?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이국의 내방객들을 신기해만 여기던 현지 아이들도, 한국의 ‘언니오빠’들이 먼저 손을 내밀자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었다. 하나둘 씩 쭈뼛거리며 다가오더니 어느새 학생들 주위를 웃으며 둘러쌌다.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에서 벌써 작은 교감이 시작된 것이 보였다.
사흘째인 12월24일 왓 삼롱 학교에서 북서쪽으로 30km 떨어진 카세테뽀띠봉 초등학교로 발길을 돌렸다. 일정 마지막까지 봉사를 펼칠 장소다. 교실 6칸의 1층 건물이며 교직원 12명에 학생 수는 480명이다.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캄보디아 승왕인 텝봉스님이 정부에서 불하받은 토지에 집 없는 빈민들을 모아 정착시켰고 그 마을에 세운 학교다. 한국에서라면 30분이면 족히 닿을 거리지만 비포장도로 탓에 버스는 1시간 이상을 달렸다. 버스가 다닐 수 있는 길마저 어느 순간 끊겼고 결국 경운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비온 뒤 딱딱하게 굳은 비탈의 무게와 질감이 골반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눈앞의 야산을 넘으면 바로 태국 영토다. 비무장지대가 연상되는 황량한 평아 위에 드문드문 부서질 듯한 민가가 눈에 밟혔다. 국경에 가까워질수록 가난은 더 무겁고 더러웠다. 전기와 수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어둡고 목마른 공간이다. 집들은 움막이고 교사(校舍)는 축사(畜舍)에 가까웠다. 맨발의 아이들은 개가 낮잠을 자고 닭이 모래를 쪼는 운동장을 뛰어놀았다. 가난한 정부는 가난한 변방까지 돌볼 수 없음을 실감했다.
 
컵등 만들기 시간.
 
이날의 활동은 문화교류 중심으로 채워졌다. 12월25일부터는 의료진도 합류했다. 학교 전체가 병원이자 놀이터이자 국제교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학생들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한국과 한국불교를 소개하며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한복을 입혀준 뒤 기념사진을 찍어 선물하고,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의 명물인 ‘컵등’을 함께 만들며 온정을 나눴다. 학생들이 일러주는 방법에 따라 종이컵에 형형색색 색종이 연잎을 붙이자 서서히 완성되는 아름다운 연꽃 모양의 등에 탄성을 질렀다. 합장주를 직접 꿰어 손목에 차고, 한지로 만든 손거울도 깜찍하다. 단체 줄넘기에도 아이들이 몰렸고 한국의 고무줄놀이에도 흥미를 보였다. 아이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을 불러 모아 양치질하기를 시연하는 장면도 이채로웠다. 치약과 칫솔의 개념조차 희미한 사람들에게 작은 문명을 소개한 셈이다.
 
봉사활동의 하이라이트는 화장실 짓기. 아이들을 위한 화장실을 지어달라는 카세테뽀띠봉 학교 측의 요청으로 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2월초 공사를 시작해 12월27일 완공식을 가졌다. 말 그대로 ‘민간외교관’의 활약에 다들 흥겹고 다들 고마워한다. 때 아닌 손님들과의 특별한 소통에 온 동네가 왁자지껄하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눈빛과 표정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컵등을 하나씩 들고 하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그지없이 밝다. 한국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마지막날 회향식에서는 의류와 학용품, 축구공과 배구공을 보시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어린이들.
   
봉사단은 도시락밥에 반찬 한두 가지로 매 끼니를 때웠다. 김치를 기본으로 어묵이나 연근이 추가됐고 특식으로 컵라면이 나오는 수준이었다. 의료진과 지도교사들도 학생들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잤다. 아침 일찍 허름한 게스트하우스를 나서 저녁 늦게 돌아오는 봉사 일정을 매일같이 반복했다. 그것도 1시간 30분 동안 버스와 경운기를 바꿔 타야 하는 ‘고난의 행군’이다. 하루 종일 땡볕 아래서 아이들의 동무가 되어주다 보면 더위에 지치고 폭염에 온몸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식사당번 차례라도 되면 숙소에 돌아와도 편안히 쉬지 못했다. 천근같은 몸을 이끌고 배식과 설거지를 해야 한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모두가 편해진다는 걸 몸으로 익힌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고된 일상이지만 누구의 입에서도 지청구나 푸념이 새어나오지 않는다. 고국은 크리스마스로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일 텐데 여기선 관심 밖이다. 12월25일을 체감할 수 없는 무더운 날씨 탓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난을 개의치 않는 순수한 영혼들이 이들을 이 순간에 몰입하게 만든다. 몸의 힘듦이 마음의 힘듦으로 전이되지 않는, 건강한 풍경이다.
 
‘사서 한 고생’이 남겨준 동체대비심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의 한국 캄보디아 우정만들기 프로젝트는 파라미타와 동국대 의료원, 역삼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고 조계종과 행정안전부, 대한불교진흥원이 후원했다. 구미시 자원봉사센터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스님)’도 동행했다. 파라미타 상임이사 상인스님은 “캄보디아에서도 낙후된 오지마을에서의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참가자 모두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기에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스님은 “지구촌에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해외봉사를 계기로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고 보듬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권태은(경희대 경제학과 2년) 양은 지도교사로 참여했다. 서울 화계사 불교학생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 여행을 한 적은 있지만 해외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녹록치 않은 일정이리란 건 각오했다. 그러나 최소한 숙식은 호텔에서 할 것이라는 예상마저 완전히 빗나갔다. 그러나 자신보다도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그것도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언제나 웃을 수 있다는 사실에, 특별한 행운이나 소득이 없어도 하염없이 웃는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정신건강은 우리보다 몇 배는 더 나아 보인다”며 “다만 신체건강을 위해 의료서비스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향후 진로로 국제 NGO 활동가도 생각해보게 됐다.
 
 
카세테뽀띠봉 초등학교 화장실 완공식.
권용재(서라벌고 1년) 군은 서울 금강선원에 다닌다.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 “실제로 얼마나 못 사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캄보디아에 왔다. 역시나 가난했다. 그러나 그게 가난의 전부는 아니란 걸 깨우쳤다. “물질적으로 부유한 사회일수록 그걸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에 사람들의 정신이 병드는 것 같다”는 술회가 자못 대견하게 들린다. 멀리 창원에서 온 정하빈(안골포중 2년) 군의 소감도 비슷하다.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빈곤 속에 내던져졌지만 이를 슬퍼하지 않고 스스로 행복을 일궈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비와 배려의 삶을 다짐했다.
김홍섭 대전 보문고 교법사(대전파라미타 사무총장)는 겨울방학을 맞아 제자들을 대거 이끌고 동참했다. 요즘 고등학생들에게 방학은 방학이 아니다. 본격적인 ‘사교육’ 시즌의 개막일뿐이다. 영어 단어 몇 개, 수학 공식 몇 개 외우는 것보다 훨씬 값진 경험이 될 것이란 요지로 학부모를 설득했다. 철부지에 문제아로 전전하다 국제구호에 다녀와 새사람이 된 학생들의 사례도 열거했다. 김홍섭 교법사는 “한 달에 수백만원 씩 하는 과외비를 손해봐야 하는 데다 개인별로 참가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해외봉사에 자녀들을 보낸다는 게 부모 입장에서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주어진 처지에 감사하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바람직한 인격자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서 한’ 고생이 가져다 준 결실은 성실함, 책임감 그리고 동체대비였다.
캄보디아 오도르민쩨이=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불교신문 2685호/ 1월1일자]
■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현황
  
“전세계 부처님 자비 전한다”
불교계 단체들의 국제구호 활동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국제구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불교계 역시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국제구호 활동을 펼치기 시작됐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행은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뻗어 나가고 있다.
현재 불교계 NGO 가운데 국제개발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은 더프라미스, 로터스월드, 지구촌공생회, 한국JTS, 함께하는세상 등이다. 이들 단체들은 네팔, 라오스, 몽골, 미얀마, 인도,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학교건립, 식수지원 사업, 의료복지 사업 등을 펼치며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불교계 대표적인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현재 6개국에서 식수지원, 교육지원, 지역개발, 보건지원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1000’ 사업을 원만히 회향하고 식수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불교계 최초로 케냐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교육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네팔, 라오스, 미얀마 등지에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 및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는 캄보디아에 BWC아동센터를 운영하며 빈민 아동결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아동을 보육 중이며, 외국어, 컴퓨터를 비롯해 미술, 음악 등의 예체능 교육, 예절 및 도덕교육, 독서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BWC 화엄다목적센터’ 완공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복지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미용교육센터 및 기술학원 건립, 미얀마 지부 확장 등도 추진 중이다.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스님)는 미얀마, 티베트에서 진행 중인 활발한 교육지원 사업으로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8년 창립한 신생단체 더프라미스는 미국 NGO 마칙과 함께 협력사업으로 티벳 췐바중학교 건립 사업을 진행했으며, 미얀마 지부를 개설하고 미얀마 오보중학교 건립 등 장학사업, 학교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9년 초 조계종 총무원과 함께 아이티 구호사업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최근 전기가 없는 미얀마에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함께하는세상(이사장 지성스님)도 불교국가인 몽골 불교계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에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몽골 간단사 부설 유치원을 건립해 몽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 건립 사업은 개신교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몽골에서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불교계 인재들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돼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JTS(이사장 법륜스님)는 1994년 인도에 수자타 아카데미를 건립해 문맹극복을 위해 무료로 교육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북한 식량지원 사업과 아프가니스탄 난민 지원 사업을 비롯해 필리핀 민다나오섬 구호활동,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파키스탄 지진피해 구호 등 긴급재난구호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보듬고 있다.
엄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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