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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8천 여 스님에 공양 올리는 대법석 열린다...법보신문 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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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5-18 14:17 조회2,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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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만에서 봉행된 공승법회. 스님들 한 분, 한 분을 자리로 모신 후 각종 공양물을 보시한다. 행사장 중앙에는 장엄한 법단이 마련돼 있다.

자제정사 등 대만불교연합, 8월 29일 공승법회
각국 스님들 초청…5만여 재가불자 공양 올려

‘…그 때에 목건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를 낳아준 어머니는 삼보의 공덕의 힘과 여러 스님네의 위신력을 입은 때문이지만, 만일 미래 세상의 불제자들이 효순을 행하는 이도 또한 우란분을 받들어서 현재의 부모와 7대의 부모를 구제할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매우 기특한 물음이다. 내가 바로 말하려는 것을 네가 다시 물었다. 선남자야, 만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 태자, 대신, 재상, 삼공(三共), 백관, 만민들이 효도를 행하는 이는 모두 현재의 부모나 과거의 7대 부모를 위하여 7월 15일 부처님께서 기뻐하는 날, 스님네들이 자자(自恣)를 하는 날에 백가지 맛있는 것을 우란분 안에 담아 시방의 자자하는 스님에게 베풀고 발원하되, 현재의 부모는 수명이 백년이고 병이 없으며, 모든 고뇌와 근심이 없게 하고, 7대의 부모는 아귀의 고통을 떠나서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 복과 낙이 다함이 없게 할지니라.”
부처님께서 선남자 선여인에게 말씀하시었다.

“이는 불제자로서 효순을 닦는 이가 생각 생각에 항상 부모를 생각하고 공양하되, 7대의 부모까지 함이니라. 7월 15일은 항상 효순한 마음으로써 낳으신 부모와 내지 7대 부모를 생각하며 우란분을 만들어 부처님과 스님에게 공양하여 부모가 길러주고 사랑하여 준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너희들 일체의 불자는 응당히 이 법문을 받들어 지닐지니라.”
그 때에 목건련 비구와 4백 제자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한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였다.…’  「우란분경」 중에서

불자들에게 백중, 또는 우란분절은 하안거를 마친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림으로써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효의 실천일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란분절을 맞아 선망부모를 천도하고 공덕을 쌓기 위한 행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성대하게 열린다. 대만의 공승법회 역사는 20여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자제정사 등 대만 불교계가 연합하여 사단법인 중화국제공불재승공덕회(이하 재승공덕회)를 설립한 후 그 행사의 준비와 규모가 더욱 체계적이고 성대하게 마련되고 있다. 특히 매년 열리는 ‘국제공불재승법회’는 그 규모도 엄청나지만 안거를 마친 제방의 스님들을 청해 공양을 올린다는 ‘공승제(이하 공승법회)’의 의미를 여법히 되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불교계의 주목을 받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공승법회는 오는 8월 29일 대만 임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공승법회에는 하안거를 마친 대만 스님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초청된 스님 8천여 명을 비롯해 5만여 명의 재가불자들이 공양을 올리기 위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법회는 참석한 스님들을 미리 마련된 승가석에 모신 후 불자들이 준비한 각종 공양물을 차례차례 스님들에게 공양 올리는 형태로 약 네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다. 공양은 스님들에게 갖가지 음식물을 대접하는 것을 비롯해 재가불자들이 준비한 소박한 생필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된다.

특히 모든 법회의 진행을 자원봉사자들이 맡아 진행한다는 점에서 대만 불자들의 신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스님 한 분, 한 분에게 양산을 받쳐드리며 자리로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과 보시금이 담긴 붉은 봉투를 머리위로 받쳐 든 채 스님들에게 공양 올리는 대만 불자들의 모습 등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장엄한 광경으로 손꼽힌다.

법보신문과 일광여행사는 재승공덕회의 초청을 받아 공동 기획으로 공승법회에 참가할 한국대표단을 모집하고 있다.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대표단은 29일 공승법회 참가를 비롯해 대만 4대사찰 가운데 하나인 중태산사, 대만불교 총본산인 불광산사, 자제공덕회 정사당, 자항선사 등신불이 모셔진 자항사 등 대만불교의 성지를 참배한다. 동참인원은 선착순 50명이며 모집신청은 8월 5일까지다.
문의:02)736-6272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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