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필리핀에 ‘마닐라 선원’ 개원하는 무진스님(불교신문 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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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3-16 16:05 조회2,61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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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 템플스테이 다도교육
사찰음식 등 전문교육 실시
엘리트 불자 양성에 ‘진력’
“필리핀은 불교 불모지나 다름없습니다. 필리핀에 한국불교의 전통과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선원으로서 면모를 다져나가겠습니다.”
필리핀에서 지난 3년간 사찰 불사를 마치고 ‘마닐라 선원’ 개원을 앞둔 청주 화장사 주지 무진스님〈사진〉은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무진스님이 주지를 맡아 이끌어 갈 마닐라 선원은 필리핀 카비테 실랑에 위치한 사찰로 오는 4월8일 개원법회를 봉행한다.
무진스님은 “국민의 80%가 가톨릭을 믿는 나라에서 포교를 시작하게 된 것은 전생부터 이어져 온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세계일화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참 도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3월 대웅보전 기공식을 시작으로 불사에 착수한 스님은 신심이 돈독한 재가불자들의 도움을 받아 불사를 무사히 마무리 하게 됐다.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불자들이 지혜를 모아줘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사찰 규모도 매머드 급이다. 전체 약 2만㎡(6000여 평) 규모의 부지에 법당, 교육관, 다원, 요사채, 식당 등 10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방학 때 한국불자자녀 초청
영어연수 캠프도 개최 예정
무진스님은 선원을 교민과 현지인을 위해 문을 활짝 열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선, 템플스테이, 다도교육, 사찰음식 강좌 등 전문 교육을 실시해 엘리트 불자를 기르는데도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민들과 상의해 방학 때마다 한국에 있는 불자 자녀들을 초청해 영어연수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선원 개원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스님을 비롯해 전국비니구회, 청주청원사암연합회, 필리핀 정부 관계자, 현지 교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되는 기념법회는 월탄스님의 법문과 필리핀 관계자들의 축사에 이어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려진다. 다도시연, 오카리나 연주, 합창단 축하공연, 필리핀 가수 초청공연 등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교포에서 외국인으로 포교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필리핀 문화 속에 불교문화가 어우러지는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구나 오면 주인이 되는 열린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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