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자원봉사활동에도 앞장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펼치고 돌아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스님ㆍ총무원장) 국제개발팀과 동국대 참사람봉사단(단장 김무봉ㆍ동국대 국어국문과 교수)은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몽골 바트숨베르 국립요양원과 바양주르흐구 24동 드림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과 몽골 대학생 28명이 동참한 이번 봉사는 ‘한ㆍ몽 대학생 한마음 봉사단’을 조직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1ㆍ2차로 나눠 실시한 이번 활동은 1차로 8일부터 12일까지 몽골 토브아이막 바트순베르 국립요양원에서 한국 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 15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각장 만들기와 벤치 제작을 비롯해 벽화 그리기, 한ㆍ몽 문화 공연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어 2차는 13일부터 16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 바얀주르흐구 24동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건립한 다목적사회복지시설인 ‘드림센터’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부방 꾸미기, 환경정화 캠페인 등을 벌였다.
몽골인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미나(몽골 고려사 아르가빌릭 청년회원) 씨는 “한국 대학생들은 친절하고 대하기 편해 힘든 봉사활동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무봉 단장은 “몽골 대학생과 함께 해 해외봉사의 고질적인 문제인 의사소통을 해결할 수 있어서 큰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이런 교류 형태의 봉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회장 강희성)와 몽골 고려사(주지 경산스님)가 후원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