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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국방문 마치고 귀국...불교신문 10.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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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10-22 14:39 조회1,8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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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상하이 옥불사를 방문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왼쪽)이 옥불사 방장 주웨싱 스님과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총무원장 스님이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1일 오후5시30분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중국 강소성 우시(無錫) 영산 범궁에서 열린 제1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에 한국불교를 대표해 참석했다. 공식행사 참석을 마친 총무원장 스님은 상해로 이동해 세계박람회(엑스포) 한국관 격려 방문, 옥불사(玉佛寺) 참배, 교민 불자 격려 일정을 소화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21일 오전 8시 상하이 시내에 있는 옥불사를 참배하는 것으로 중국 방문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대웅보전 참배후 총무원장 스님은 옥불사 방장 주웨싱(覺星)스님(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상해불교협회 회장)을 만나 상호 의견을 나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옥불사 방장 주웨싱 스님이 차담을 나누고 있다.

 

주웨싱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스님들이 한중일 대회에 참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한중일 3국 불교의 황금유대를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주웨싱 스님은 “한중일 대회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인류복지를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총무원장 스님의 세계평화기원 메시지와 치사(致詞)에 감사드린다. 훗날 다시 상해를 방문해 불교 유적지를 돌아보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중국불교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 한중일 대회가 세계평화와 인류복지에 중점을 둔 대회인데,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방장스님(같은 젊은 스님들)이 중국불교를 이끄는 날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길 바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옥불사 방장 주웨싱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이 말씀하신) 그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교세) 규모는 중국이 클지 모르지만, 인재양성에는 그러지 못하다. 최근에 옥불사 스님들이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서 공부를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옥불사 와불전에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관음사 주지 원종스님(오른쪽에서 첫번째)을 비롯한 한국 스님들.

 

차담을 마친 총무원장 스님은 방장 주웨싱 스님의 안내로 경내를 돌아본 후 오전 9시30분 경 옥불사를 출발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옥불사 참배에는 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원종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호법부 상임감찰 혜만스님 등이 수행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 1월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취임후 공식적인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불사 참배 기념사진. 앞줄 왼쪽부터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옥불사 방장 주웨싱 스님, 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원종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뒷줄 왼쪽부터 수행사서 선혜스님, 총무원 상임감찰 혜만스님, 관음사 도봉스님.   

 

상하이 옥불사

= 위포쓰 또는 옥불선사(玉佛禪寺)라고 한다. 상하이 안유안루에 있는 옥불사는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1882년 청나라 시대 광서 8년에 건립된 사찰이다. 이 때 미얀마에서 수입한 두 개의 옥불상으로 건립되었다. 좌불은 1.95m 높이에 무게가 3톤에 이른다. 이보단 작은 옥불이 있는데 부처님의 열반을 의미하는 와불(臥佛)이다. 지금은 더 거대한 와불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싱가포르에서 기증한 것이다.

보타산에 주석하는 혜근(慧根)스님이 티베트 순례에 나섰다, 미얀마에서 화교를 만나 더섯 개의 옥기둥을 기증받았다. 이 가운데 두 개를 상하이로 가져와 기금을 모아 절을 짓게 된다. 혜근스님은 옥불사에서 입적했다. 옥불사 대웅보전은 1918년 경 세워졌다.

1956년 불교협회가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 예불을 옥불사에서 모셨다. 1966년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옥불사 스님들은 수예품(手藝品)을 만들어 근근이 사찰 명맥을 이어갔다고 한다. 지금은 참배객과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 상하이 대표 사찰로 자리 잡았다.

옥불사에 모셔져 있는 달마도를 화제로 대화를 나누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왼쪽)과 옥불사 방장 주웨싱 스님.

중국 상하이 =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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