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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日동북조선학교, 지진피해 온정 감사편지 보내와(불교신문 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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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7-19 14:46 조회1,7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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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걱정 마세요.”(초급부2 김리소)

“이제 걱정은 없습니다. 많은 지원물자와 편지 응원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중급부 1 김유화)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을 위로하기 위한 조계종의 자비 손길에 현지 학생들이 감사를 표시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소재한 동북조선초중급학교 교장과 학생들은 지난 20일 조계종 총무원에 감사의 편지〈사진〉를 보냈다.

 조계종은 동일본 지진 피해 사건을 접한 후, 긴급구호봉사단 선발진을 현지에 급파해 현장을 파악한 데 이어 구호기금을 모금했다. 그 결과로 지난 4월28일 동북조선학교를 방문해 구호금 400만엔(한화 약 5400만원)과 ‘산은 산이요 물을 감이로다’ 생수 11톤을 전달했다.

동북조선학교는 조총련 계열 민족학교로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반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일본과 한국 정부로부터 직접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번 동북조선학교의 편지는 이같은 조계종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윤종철 학교장은 총무원장 자승스님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학교의 희망과 전망은 조계종의 역사적인 우리 학교 방문을 계기로 열려진 남녘의 우리 겨레들의 고마운 손길이 있어 마련된 것”이라며 “동포와 함께 우리 학교를 지원해주시는 조계종의 빛나는 자취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교의 초급부와 중급부 학생 26명도 대자보 형식의 짧은 글을 통해 조계종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짧은 편지글에서 학생들은 “조계종의 격려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며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조계종 관계자는 “동북조선학교의 조속한 복구에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겠다”며 “일본 내 민족학교에 대한 차별 시정과 학습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필두로 하는 조계종 대표단은 오는 7월7일부터 9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지진으로 희생당한 영가를 천도하는 위령제를 봉행한다. 이 기간 중 8일에는 동북조선학교를 다시 방문해 학교 복구를 위한 구호금을 추가로 전달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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