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이 운영하는 라오스 유치원이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재단은 지난 7일 라오스 비엔티엔 유치원에서 상임이사 종선스님, 시설장협의회 부회장 현각스님, 테파쑥완 비엔티안 교육위원장 등이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라오스 정부와 교육지원을 위한 MOU체결을 맺고, 유치원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지 3개월 만이다.

라오스 비엔티엔 찬타부리구에 위치한 라오스 유치원은 라오스 유치원은 대지 1600여m²(500여 평), 단층건물 160여m²(50여 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이번 준공을 통해 쾌적한 교실과 식당, 샤워실, 화장실, 시청각 기자재 설비 등을 갖춘 교육시설로 거듭났다.

   
 
또한 부지 내 신축된 게스트 하우스는 앞으로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 해외 복지사업 운영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스님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우리의 마음을 모아 준비한 작은 선물이 아이들이 헤쳐 나가야할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따스한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날 준공식에는 라오스 북부 외곽지역에서 시골마을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혜현스님이 자리를 함께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이날 상임이사 종선스님과 시설장협의회 소속 시설장들은 후원금 2000달러를 모아 혜현스님에게 전달했다.

또한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책상, 걸상 등 교육기자재와 신발, 가방, TV, DVD플레이어, 냉장고, 세탁기 등 500여 만원의 용품을 지원했다. 혜현스님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라오스 아이들을 위해 이러한 시설을 마련한 복지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라오스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닿는 대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재단은 앞으로 신규기자재를 활용한 시청각 교육, 야외활동 활성화, 급식 지원, 위생교육 및 인성교육을 진행은 물론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도입을 통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오스 정부도 “유치원 운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교사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보다 질 높은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