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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월드머시코리아 ‘베트남 희망장학금’ 전달(불교신문 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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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8-30 13:10 조회1,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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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베트남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월드머시코리아의 자비행이 계속되고 있다.

월드머시코리아(대표이사 현진스님)는 8월27일 오전9시(베트남 현지 시간) 호치민시 북서쪽에 위치한 웬자이 고등학교에서 350명의 초중고대학생에게 희망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 과정을 거쳐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다. 베트남은 매년 9월부터 새로운 학년이 시작돼 장학금 전달식의 의미가 컸다. 지리적으로 멀어 참석하지 못한 구찌 지역 학생들에게는 별도로 장학금이 전달된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을 비롯해 전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 전 경주 기림사 주지 종광스님, 영동 향엄사 주지 도원스님(이상 월드머시코리아 이사), 파주 삼보사 주지 지영스님, 서울 여의도포교원 합창단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김준식 이사장을 비롯한 국제구호단체인 아시아프렌즈 관계자도 참석해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 정부 총리실의 타이히엔릉 행정국장과 따이는성(省) 레흥타이 부교육청장은 물론 장학금 전달식 소식을 듣고 찾아온 주민 등 이날 행사장에는 500여명이 운집했다. 현지 방송국에서도 취재진이 나와 행사 내용을 보도했다.

웬자이고등학교 본관 앞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진행된 장학금전달식은 오전 9시 베트남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웬자이고교생들이 한국 방문단을 환영하는 춤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월드머시코리아 후원 회원이기도 한 서울 여의도포교원 합창단이 베트남 학생들을 위해 축가를 불러 행사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아버지를 여의고 병마에 고생하는 홀어머니 슬하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하는 양애춘 학생(웬자이고학교)이 한국 방문단을 위해 한국 노래를 불렀다. 양애춘 학생은 지난해 현지를 방문한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이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후원을 약속하며 지원을 해왔다.

장학금 수여에 앞서 웬자이고등학교 당공하우 교장은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될 때면 걱정스런 마음이 드는데, 어려운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와 희망을 선물해주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줘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장학금은 단순히 학비만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남을 위한 정신을 심어주는 의미가 함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이 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인사말을 했다. 현진스님은 76세에 뒤늦게 학업을 시작한 한국의 할머니 사연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할머니가 76년의 인생 가운데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즐거운 시간은 지금이라고 기뻐한다”면서 “학생들도 학업에 최선을 다해 꿈과 희망을 이뤄 달라”고 격려했다. 또한 현진스님은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을 예로 들며 베트남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스님은 “베트남이 나은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가 틱낫한 스님”이라면서 “학생 여러분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준식 아시아프렌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 여러분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른 가난한 나라 사람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훌륭한 베트남의 지도자 세계의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수여해준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과 김준식 아시아프렌즈 이사장에게 베트남 정부가 수여하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기 위해 꾸준하게 활동해온 루이엔씨의 어머니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하루 앞서 베트남에 도착한 월드머시코리아와 아시아프렌즈 방문단은 장학금 수혜 대상자인 장국일, 양애춘 학생 등의 집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월드머시코리아 방문단은 8월30일 국내선을 이용해 베트남 중부지역인 푸엔성으로 이동했다.

푸엔성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해 많은 양민이 희생된 마을이 있는 곳이다. 대표이사 현진스님을 비롯한 월드머시코리아 방문단은 푸엔성 적십사회 안내로 양민 희생 마을을 방문하는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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