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지난 2월17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네안성 니키에 마을 유치원과 초, 중학교 등 5곳에 화장실을 신축하고 그림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지난 2000년부터 구미지역에 이주노동자 상담센터와 외국인쉼터를 운영하며 꾸준히 이주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2년 전부터는 베트남 농촌지역 교육환경과 위생상태 개선을 위해 베트남 ‘해우소 108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 청소년 20명이 동행해 베트남 친구들을 위해 학용품과 회충약을 전달하고 화장실 입구에 그림을 그리는 봉사를 실시하며 우정을 나눴다.

아버지와 함께 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 안재근(12) 군은 “찢어진 옷을 입고 맨발로 축구를 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고 충격이었다”며 “부모님의 사랑과 풍부한 물질속에 자라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 진오스님은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성장 뒤에는 월남 파병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과거의 희생을 승화하고 양 국가의 우호증진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