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연구소와 한일공동초조대장경복원간행위원회는 고려 초조대장경의 인경본 원본 사용 등을 협조해준 일본 남선사 관장 나카무라분포(中村文奉) 스님 등 17명을 초청했다.

지난 3일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한 나타무라분포 스님 등 일행은 동화사 부주지 지거스님과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 등 한국 측 스님 20여 명과 대웅전 참배후 참선당에서 다과회를 가졌다.

이날 동화사 부주지 지거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고려 초조대장경의 복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일본 남선사 관장 나카무라분포 스님의 관심과 배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은 “남선사 관장스님 일행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한일 양국 불교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남선사 관장 나카무라분포 스님은 “3월이면 오동나무 꽃이 피는 것으로 아는데, 이곳 동화사를 찾아와 보니 의미가 새롭다”면서 “오동나무 꽃처럼 우리들이 불교의 꽃을 함께 피우자”라고 답했다.

환영식에 이어 한일 양국의 스님들은 선물을 교환하고 다과를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