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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6호] 홍콩 수봉선원, “Returning to Our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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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13 14:41 조회1,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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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수봉선원 소속 불자들이 지난
51일부터 7일까지 1주일 일정으로 “Returning to Our Root(우리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한국을 찾았습니다. 수봉선원은 고 숭산행원 큰스님께서 1970년대 초반 서양에 한국불교의 씨앗을 심기 바로 이전 60년대 후반 일본을 거쳐 다음 연고지로 홍콩에 홍법원을 세우신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가지고 수행을 해오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에 필자도 방문해 보았지만, 중국불교의 자존심이 의기양양 도처에 흐르고 있는 국제도시 홍콩에서 중국인들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한국인 스승이 선사한 귀중한 선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은혜를 지금도 보석처럼 받들며, 한국식 법복과 한국어 염불로 매일같이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않으며,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자비롭게 화답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특히 홍콩 불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해준 순례였습니다. 수봉선원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숭산스님의 제자 대관스님(홍콩 비구니 스님)33명의 홍콩불자(서양불자와 한국인 불자가 소수 포함됨)가 일심으로 뭉친 순례였기 때문입니다. 불법이 중국에 전래되어 중국문화와 융화되면서 선불교가 꽃피웠고, 그 수행법과 전통이 한국에 전래된 이래 우리나라에서는 명실상부한 선불교가 현재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제 그 자취가 희미해진 선불교를 홍콩의 불자들에게 숭산스님을 통해 다시 반대로 전파 되었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기획된 순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정은 본인들의 스승 숭산스님과 그 전대 스승들이신 만공, 경허스님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간월암, 마곡사, 부용암, 수덕사, 정혜사 그리고 숭산스님께서 주석하셨던 화계사와 말년에 창건하신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를 참방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의 현대적인 면을 경험할 수 있는 국제선센터,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비구니 스님 사찰 진관사를 더불어 방문하며 가열찬 한국불교의 수행풍토 뿐만 아니라 한국 승가 특유의 따뜻한 정을 온전히 느끼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는 고마움의 표현을 많이 들었습니다. 정혜사에서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큰스님을 친견하고 법문청취와 즉문즉답의 귀중한 시간도 가지고, 비구 스님들 전용 선방인 정혜사 선방에서 잠시 좌선할 수 있는 특혜까지 누리는 기회도 가져 참가자들의 한국불교에 대한 고마움은 더욱더 커졌으며, 홍콩에 돌아가서는 더욱더 수행에 정진하겠다고 다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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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국제선원 도감 혜통

사진 - 애니타임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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