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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명상대전 뜨거운 열기 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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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심행 작성일16-04-27 12:37 조회1,5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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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국스님, 아잔브람 등 세계적 고승 직접 지도

 

지난 225일부터 28일까지 혜국스님, 아잔브람, 아잔간하, 심도스님 등 세계적인 수행자들이 각각의 수행전통을 소개하고 실참하는 세계명상대전이 34일간 진행됐다.

25일 오후 7시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마련한 명상대전은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충주 석종사 선원장 혜국스님, 호주 보디냐냐 명상센터 수도원장 아잔브람, 전국선원수좌회 전 대표 의정스님, 포항 보경사 주지 철산스님, 최문순 강원도지사,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 전정환 정선군수를 비롯해 스님과 재가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법문에서 혜국스님은 세계 각국이 각자 환경과 여건에 따라 다양한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한국불교는 간화선 전통을 이어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잔브람 스님은 명상을 통해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이원리조트 컨벤션 홀을 가득 메운 1,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경청을 하며 공감하는 내용에서는 박수를 보냈다.

혜국스님과 아잔브람의 기조법문에 앞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명상대전을 축하했다.

 

세계명상대전 둘째 날인 226일에는 오전 6시 예불 및 좌선을 시작으로 수행지도(혜국스님), 명상길 걷기, 질의응답 법문(아잔브람)이 오후 930분까지 이어졌다. 특히 아잔간하, 혜국스님, 아잔브람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세기의 무차토론에 관심이 집중됐다. 세계명상대전 조직위원장 각산스님(참불선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무차토론은 세 스님이 수행법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기조법어로 시작했다. 이어 세 스님은 상호 질의응답을 통해 불교의 수행법과 교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방청석과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제시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혜국스님은 기조법어에서 화두란 부처님께서 깨달은 연기법을 깨달은 스승이 오직 중생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성(空性)을 마음의 언어로 보여주신 것이라면서 “(중국의 고봉선사는) 오직 본참공안(本參公案) 화두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행주좌와(行住坐臥)에 인생을 바쳐 간절하게 참구하라고 하셨다고 설했다. 또한, 혜국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기후나 문화에 따라서 다양성을 갖고 많이 퍼져서, 꼭 한 가지 방법으로 통일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양의 참선(명상)을 서양에 전파하고 있는 아잔브람은 수행을 하는 것은 무엇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려놓기 위한 것으로 깨달음은 얻는 게 아니다면서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내려놓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사라지는 때, 거기에는 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태국불교의 전설로 불리며 존경받는 아잔간하는 나는 말을 잘 못 한다. 여러분에게 얼굴을 보여 드리려고 온 것이라며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짤막하게 설했다. 하지만 사회자와 청중이 재차 요청하자 무차토론 이전에 아잔간하가 설한 내용을 아잔브람이 대신 전했다. 아잔간하는 불자의 본분, 인간의 본분은 무엇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얻으며 자기 성취를 하고 있지만, 남들이 행복하도록 주는 것은 흔치 않다고 했다. 아잔간하는 내가 얼마나 얻느냐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많이 줄 때 나도 남도 행복해진다우리가 더 많이 줄수록 우리나라, 모든 가족, 모든 절들이 더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7일에는 대만 심도선사의 수행지도와 아잔간하의 질의응답과 법문이, 28일에는 아잔간하의 법문과 수행지도가 진행됐다.

 

혜국 스님은 대표적 수좌다. 해인사에서 10만배 정진을 마친 뒤 연비로 견성성불의 결연한 뜻을 세웠고, 태백산 도솔암에서 27개월 동안 솔잎과 쌀로 생식하며 장좌불와로 정진했다. 이후 제방선원에서 성철, 구산 스님을 모시며 간화선으로 수십 안거를 지냈다. 아잔 간하 스님은 맹독성 코브라를 자비로운 손길로 쓰다듬어 조용히 사라지게 한 일화로 태국불자들에게 회자되는 루앙포야이(최고의 스님)’. 아잔 브람 스님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 호주 최초 사찰을 세운 호주불교 개척자다. 태국 아잔 차 스님을 만나 수제자가 된 뒤 호주불교 산실이자 수행자의 최대 커뮤니티가 된 보디냐나 수행센터를 세웠다.    출처-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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