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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화엄초교 기공...불교신문 09.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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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9-07 17:17 조회1,9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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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얀마 양곤시 남다곤타운쉽에 있는 따인때야 사원에서 진행된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이 끝난 후 한국스님들과 미얀마 어린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양곤 따인때야 사원에 500명 운집 축하

‘잠들어 있는 땅’ 미얀마의 희망을 만들어갈 어린들을 위한 학교가 한국스님과 불자들의 정성으로 마련됐다.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 전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난 5일 오전 9시(현지시각) 미얀마 양곤시 외곽 남다곤타운쉽에 있는 따인때야 사원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을 개최했다.

따인때야 화엄초등학교는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회장 도공스님, 전 법주사 주지)가 지구촌 공생회에 전달한 기금으로 설립되는 학교로 오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따인때야 사원 법당에서 진행된 기공식에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우리 모두는 더불어 공생하며 서로의 존재에 영향 받고 영향을 주며 서로 의존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당국의 행정적 협조와 주민들의 성원 속에 소중한 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주스님은 “본회는 화엄회와 함께 따인때야 초등학교가 미얀마의 모범적인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화엄초등학교의 실무적인 운영을 맡게 될 따인때야 사원의 주지 바단다 지너다야 스님은 “그동안 법당에서 수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스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불편이 많았다”면서 “한국의 화엄회가 후원하고 지구촌공생회가 건립하게 될 따인때야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으로 마음에 편안함이 가득하고 학생들과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완공되면 480여명 공부할 수 있게  돼

기공식이 끝난 후 한ㆍ미얀마 양국관계자들은 학교가 세워질 부지 앞에서 테이프 커팅과 시삽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공사의 시작을 알리며, 원만 회향을 기원했다. 따인때야 화엄초등학교가 완공되면 그동안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남다곤타운쉽 지역의 어린이를 비롯해 모두 480여명이 공부 할 수 있게 된다.

<사진설명> 따인때야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에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과 따인때야 사원의 주지 바단다 지너다야 등 양국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면서 학교의 원만 건립을 기원했다.

따인때야 사원은 그동안 양곤시의 빈민층이 거주하는 남다곤타운쉽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법당을 학교 건물로 제공해왔으며, 향후에는 화엄초등학교에서 정교 교육을 실시한다.

따인때야 법당과 학교부지에서 진행된 오늘 기공식은 열악한 미얀마 전기사정으로 행사 도중 정전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정으로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생략한 회엄회 회장 도공스님은 미리 준비한 축사에서 “남다곤타운쉽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배움의 터전이며,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화엄초등학교가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공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신 지구촌공생회와 따인때야 사원 등 양국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월주 도공 자승 종상 성직 원행스님 참석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 측에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화엄회장 도공스님, 전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전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 중앙종회 부의장 성직스님, 17교구 본사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 고양 노적사 주지 종후스님, 전주 위봉사 주지 법중스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따인때야 법당에서 진행된 화엄초등학교 기공식. 양국 스님들과 미얀마 어린이들이 법당을 가득 채웠다. 어린이들 사이에 서 있는 스님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이다.

미얀마 측에서는 따인뜨야 사원의 바단다 지너다야ㆍ바단다 나야빠띠ㆍ우산더바다ㆍ우옥따마ㆍ우똔다야 스님과 남다곤타운쉽 구청장 등 정부관계자와 어린이와 마을주민 등 50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 화엄회, 화석죽 모임 등 한국 스님과 불자들은 화석죽 초등학교 준공식과 바고지역의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에 참여한다. 또한 오는 9일에는 예딍공 중학교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미얀마 양곤 =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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