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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파라미타聯·고려인청소년 ‘끈끈한 동포애’ 나눈다...불교신문 0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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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2-22 14:53 조회2,2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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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청소년들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고려인 청소년들과 교류한다. 사진 왼쪽은 고려인 집성촌 중에 하나인 김병화마을의 어린이축구단 모습. 

 

불자청소년들이 직접 고려인 청소년들 과 어르신들에게 한복을 전하는 등 훈훈한 동포애를 나누는 기회를 갖는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도후스님)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을 방문하는 등 국제교류협력 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파라미타는 1000여 명의 고려인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에게 전할 한복과 학용품, 의료용품 등의 지원물품을 오는 15일까지 접수 받는다. 현재 사용하지 않으나 재활용이 가능한 남.여 한복 모두 접수 가능하다. (02)723-6165

현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2일과 23일 쓰리갤리 고려인 마을, 드미뜨리 농촌마을 등에 거주하는 현지의 독립운동가 후손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한복을 입고 전통혼례식, 돌잔치 등 한국의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도 실습도 한다. 또 자신의 뿌리찾기를 중요시하는 고려인들을 위한 성씨별 약사와 고향지역 소개, 족보 알기 등의 뜻 깊은 시간도 갖는다.

이번 탐방에는 남.여 고등학생 50여 명과 대학생, 청소년 지도자 등이 참여하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싸마르칸트, 테레미즈 등을 방문해 교육.의료 지원활동을 펼친다. 한국의 학용품을 가장 좋아한다는 고려인 한글학교 학생들과 마을주민에게 학용품 및 교육자재와 의료용품, 속옷 등의 물품도 전달한다. 또 츠르츠크시 고아원과 장애아동시설을 방문해 현지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노래공연, 합장주, 연등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생필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2일 타슈켄트시에 위치한 유일한 한국사찰 자은사에서 입재식을 봉행하며, 중앙아시아 불교유적이 살아있는 테레미즈와 부하라 등의 지역을 26일과 27일 순례한다.

<사진>탐방 중 방문할 아방가르드 장애아동시설 아이들.

조한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사무국장은 “인도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넘어 해외 동포들과 한민족간 교류협력을 통해 청소년 및 청년들과 지속적인 유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은 25만 여명으로, 이들 대부분 중앙아시아에서 활동했던 민족 운동가들의 선도에 의해 독립군 기지로 이주했으며 곳곳에 한인촌락을 건설하고 어렵게 생활해 왔다. 더구나 1937년에는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전원 강제 이주당하기도 했으나 이들은 목숨을 내걸고 정착해 현재 자립을 이루고 민족의 정체성 회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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