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수안스님, 호주 사찰 불사 지원 전시회(불교신문 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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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5-02-08 16:53 조회2,20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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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정법사 ‘불사후원’
호주 부산 서울서 세차례
‘복지원 건립’ 어려움 겪는
해외 전법도량 후원 위해
국내외에서 릴레이 초대전
현지인 친근한 선서화 그려
한국불교문화 널리 알리고
자비 나눔 펼치는 문화축제
해외포교 전법도량에서 추진하는 불사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뜻 깊은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화가 수안스님이 호주 시드니 정법사 불사기금 마련을 위해 국내외에서 잇달아 전시회를 연다. 첫 번째 ‘세계적인 선화가, 수안스님 작품 초대전’은 4일 호주 시드니 콘코스 미술전시관에서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특히 15일에는 수안스님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현장에서 그림을 그려 작품 과정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2차 전시는 3월9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소민아트갤러리, 3차 전시는 3월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정법사 경내에 추진 중인 노인복지원의 건립을 돕는 자비나눔 문화행사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정법사는 지난 1993년 시드니 외곽 벨필드 지역에 산문을 열고 교민과 불자를 중심으로 한국불교 세계화의 원력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 도량이다. 지난 2003년 창건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법회를 봉행하는 등 영축총림 통도사 해외 포교도량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찰을 창건한 정법사 회주 기후스님의 원력에 뜻을 같이한 대중이 각종 신행단체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8월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방문을 계기로 조계종 오세아니아주 연락사무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법사는 지역 교민들을 위해 2년 전 경내 대웅전 뒷편 주택을 매입해 노인복지원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후스님은 “나이가 지긋이 든 호주 교민 1세대 어르신들이 법회가 없는 날에는 오갈 곳이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노인복지원 건립을 결심했다”면서 “불법을 의지해 살아온 그들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불사”라고 의미를 밝혔다.
그러나 넉넉하지 않은 사중형편에 10억 원이 훌쩍 넘는 건립불사는 초기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이러한 소식을 접한 수안스님은 정법사를 위한 전시회에 흔쾌히 동참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시회를 준비한 스님이 최근까지 호주에 보낸 작품만 30여 점에 이른다. 수안스님은 “이번 전시회는 불사후원이 주요목적인 만큼 대형작품보다는 현지인과 교민들이 좋아할 단순하며 불교의 메시지가 함축된 작품 위주로 전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진무구한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을 담아 불보살을 동자승으로 표현한 선화가 일품인 수안스님은 1979년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부산에서 열린 이재민 돕기 선묵전에 첫 작품은 출품하면서 선화가로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들어갔다. 이어 1981년 첫 개인전을 열어 선화가로 입지를 다지고, 4년 만인 1985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현대미술전에 출품해 입상하고 프랑스 근교도시 순회전을 여는 등 유럽에서도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독일 베를린·쾰른 초대전, 대만 태평양 문화기금 초대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궁 마네쥬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전시회를 열며 한국선화 선양에 앞장서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기후스님은 “수안스님의 선서화에 담긴 따스한 먹향을 호주에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선화의 미학을 알리는 동시에 시드니 정법사의 복지 불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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