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국제불교학교 마지막 졸업식 현장(불교신문 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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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5-02-28 16:08 조회2,042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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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불교학교 학장 선일스님이 졸업장을 수여하는 모습.
지난 4년간 30여 명 스님 공부, 국제포교 활발
올해 경주 동국대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로 전환
한국불교세계화를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 개원한 조계종 국제불교학교가 3기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원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로 전환한다.
용인 화운사에 위치한 국제불교학교는 오늘(2월25일)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3기 8명 스님이 졸업하고, 4기 스님 7명이 수료했다. 졸업생 가운데 돈각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을, 성화스님은 조계종 교육원장 표창을 받았다.
졸업을 하고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스님들에게 학장 선일스님은 “조계종 국제불교학교에서 영어로 부처님 가르침을 배웠던 8명 3기 스님이 졸업하는 날인 동시에 4기 스님 7명이 1년간 공부를 수료한 뜻 깊은 날”이라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스님들이 졸업하고 이곳 떠나더라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종단과 불교문화사업단, 화운사가 기억에 남아 있길 바란다”며 “화운사에서 공부한 30여 명의 스님들을 위해 언제나 자리를 마련해 두겠다”고 말했다.
국제불교학교는 2년 4학기 과정으로, 학인 스님들은 화운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불교와 영어를 함께 공부했다. 방학 중에는 3주간 미국연수를 통해 미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불교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했다. 개원 후 지금까지 23명의 졸업생과 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스님들은 지금도 국제포교의 원력을 갖고 활동 중이다. 특히 1기 졸업생 스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성제스님은 졸업 후 아르헨티나 고려사로 가 현지인과 교민 포교에 주력하고 있으며 청하스님은 최근 조계종이 추진 중인 탄자니아 농업기술학교 소임자로 출국했다. 일양스님은 마곡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원경스님은 봉은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태허스님은 템플스테이홍보관에서 외국인들을 만나고 있으며, 불림스님은 외국인행자교육원 지도법사 소임을 맡고 있다.
2기 스님 가운데는 보장스님이 브라질 진각사에서 포교를 담당하고 있고, 법전스님이 미술특기로 영국 유학 중이다.
교육부장 진각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
역시 3기에서도 2명 스님이 졸업 후 미국에서 활동한다. 이날 졸업한 스님들은 각 분야에서 국제포교에 기여한다.
성화스님은 미국 뉴욕 불광선원 어린이법회 지도법사로 활동하며, 다경스님은 보스턴 캠브리지선센터에서 정진한다. 상범스님은 한국어교사자격증을 바탕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 교육을 할 계획이며, 돈각, 법찬, 청효, 동인, 능휴스님은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 국내 사찰에서 외국인템플스테이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4기 수료생 스님 가운데 4명은 동국대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개강하는 동국대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에는 화운사 4기 수료생 스님 외에도 비구 스님 2명 등 10명이 함께 공부한다. 국제불교학교와 마찬가지로 해외연수의 특전이 주어지고 수업료 전액이 면제되며, 5학기 과정을 수료한 스님에게는 석사학위가 주어진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진각스님은 “어학에 능통한 스님들이 없어 한국불교가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국제불교학교를 설립했고, 졸업생 스님들이 종단 곳곳에서 국제포교에 기여하고 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를 통해 훌륭한 스님들이 배출돼 한국불교가 세계인에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님들에게 3배하는 학인 스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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