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방한 성사를 위해 부산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부산지역 선포식이 11월10일 오후3시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KBS홀에서 열린다.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지역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선포식에는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스님)과 전법도량(의장 원허스님)을 비롯해 지역 사찰, 신행단체, 스님, 재가불자, 시민 등3000여명이 참석해 뜻을 하나로 모아 밝힐 예정이다.

주석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선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취지 및 경과보고(목종스님, 부산지역 집행위원장), 환영사(심산스님, 부산지역 준비위원장), 격려사(수진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장)가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산지역 불자들은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에 대한 간절한 원력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한다. 결의문은 강수대 부산지역포교사단장과 신경옥 전법도량 총무가 대표로 낭독한다.

부산불자들은 “노벨평화 수상자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종파와 민족을 초월하여 자비와 생명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세계 평화의 상징인 달라이라마를 초청하여 이 땅에 생명존중과 평화의 정신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부처님 전에 결의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결의문 낭독 후에는 방한 성사를 위한 서명지를 불단에 봉헌하고, 사홍서원으로 1부 선포식을 마무리한다.

2부 ‘정목스님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는 정목스님이 진행하고, 금강ㆍ마가ㆍ월호스님이 출연해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자비, 평화, 생명, 행복으로 가는 세가지 약속’이란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는 해금(신날새), 피아노(정진희), 첼로(김영민), 기타(이승재), 드럼(황록구), 콘트라베이스(송인섭), 색소폰(이명철)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달라이라마 방한 부산 추진준비위원장 심산스님은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 우리 모든 사람의 평화를 위해서도 달라이라마 존자님이 오실수 있도록 마음을 쓰는 것이 이 시대의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선포식에 참여해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부산지역 선포식에서 발표할 ‘결의문’ 전문이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결의문

노벨평화 수상자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종파와 민족을 초월하여 자비와 생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의 상징인 달라이라마를 초청하여 이 땅에 생명존중과 평화의 정신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부처님 전에 결의합니다.

하나, 우리 부산지역불자 일동은 달라이라마가 평화와 자비의 화신임을 굳게 믿습니다.

, 달라이라마의 한국방문이 한국사회의 정신적 치유와 더불어 한국불교 발전의 시금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우리는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성취하기 위하여 법회와 서명운동을 비롯한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