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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차드 맹 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특강(불교신문 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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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10-29 14:13 조회1,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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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맹 탄의 특강은 10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계속됐다. ‘명상 트렌드와 불교명상의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차드 맹 탄은 자신이 느낀 불교의 매력과 명상의 대중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개진했다. 국제회의장에는 자리를 가득 채울 만큼 인파가 몰려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반영했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의 초기 멤버인 차드 맹 탄은 싱가포르 출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컴퓨터 석사과정을 공부하러 갔다가 구글에 스카우트됐다. 그가 불교에 감화된 때는 21살 무렵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어느 비구니 스님의 말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경험을 했다.

그가 꼽은 불교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고통을 다루는 데 능숙하고 효과적인 극복방법을 제시하는 효율성, 과학적으로 입증가능한 동시에 개방적인 태도, 영적 심오함 등이다. 그러면서 불교명상이 서구화한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건강을 챙기고, 창의력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선 불교라면 노인들이 죽을 때가 되어서야 믿는 종교쯤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고리타분한 신앙이라고 여기기에 불자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웠다. 하지만 미국에선 멋지다라고 말해줘 놀라웠다. 그들은 불교를 어느 종교보다도 과학적이고 열려있는 종교라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달라이라마는 불교와 과학을 비교하면서 불교가 틀렸다면 불교를 버리는 게 맞다고 할 정도였다. 달라이라마는 서구인들에게 록스타만큼의 인기를 누리는데, 이는 불교의 교리적 위대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차드 맹 탄은 보기 드물게 명상으로 크게 성공한 인물이다. 명상에 기반한 구글의 리더십 프로그램 내면 검색 프로그램(Search Inside Yourself)’의 개발자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구글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페이스북, 링크드인같은 기업에서 널리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명상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저서 너의 내면을 검색해라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명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람들이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듯, 명상도 마음을 위한 운동이란 관점에서 다가가고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상은 마술이나 신비가 아니라 운동이고 훈련이라는 말이 자못 크게 울렸다. “1분만이라도 호흡에 집중하는 게 명상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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