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다름도 아름다운 ‘똘레랑스’를 전하다(현대불교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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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10-31 16:25 조회1,942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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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원의 고행’ 불어판
“종교의 본질은 같다” 메시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과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조계사 부처님 전에 향적 스님의 <프랑스 수도원의 고행> 프랑스어판인 <깨달음에는 국경이 없다>를 봉정하고 있다.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은 1989년 홀홀단신 프랑스로 떠났다. 낯선 이국 땅에서 한국 스님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가톨릭 수도원에 들어가 1년여 수행을 한다. 이후 종단 소임을 보면서 틈틈이 수행 경험과 생각들을 정리해 지난 2009년 <프랑스 수도원의 고행>을 내놨다. 종교 본질과 화합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프랑스 수도원의 고행>이 5년 만에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0월 2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향적 스님의 <프랑스 수도원의 고행> 프랑스어판인 <깨달음에는 국경이 없다>의 출간 기념 봉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봉정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전 호계원장 법등 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 중앙종회의원 스님과 주호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스위스 작가 알렉산더 줄리앙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향적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날 향적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다름 종교 수행자인 나를 거부감 없이 받아준 수도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이 모든 인연에 감사드린다”면서 “수도원에서 수행하면서 종교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를 통해 ”대중과 대화하고 공존하는 지혜를 몸소 실천한 향적스님의 책이 인류에 평화의 메시지로 울리길 바란다”며 “스님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이 프랑스 국민들에게도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향적 스님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꿈꾸며 프랑스 수도원에 갔을 것”이라며 “만족과 평안을 뜻하는 해인사 지족암에서 마음 속에 어린왕자를 꿈꾸며 홀로 정진하고 있다. 스님의 구법 여정을 지지한다”고 축사했다.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 등 외빈들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제롬 파스키에 대사는 “이번 책은 전 세계 종교들이 다름을 이해하는 ‘똘레랑스’를 보여주는 사례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서강대 종교연구소장 서명원 신부는 “깨달음에 경계와 한계가 없음을 책으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적 스님의 <깨달음에는 국경이 없다>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가 대사관에 제공하며 현지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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