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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세계의 사찰음식이 한자리에… (불교신문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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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10-06 13:11 조회2,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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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녕사가 지난 4일 개최한 세계사찰음식대향연 회향식에서 학인스님들이 힐링염불 공연을 하고 있다.

검소한 자연식 사찰음식이 이제는 산사 울타리를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사찰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사찰음식 대향연이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수원 봉녕사(주지 자연스님)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사찰음식대향연은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티벳 등 11개 국가에서 참여한 대축제로 성장했다. 행사는 3일 대적광전에서 적문스님의 수행과 사찰음식강의로 문을 열었다. 비빔밥 퍼포먼스와 연자죽 시식, 스님들의 헌다의식, 탁발순례로 이어졌다. 또 선재스님의 어린이 뮤지컬 그거 알아요? 음식이 생명이에요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유마죽 시음을 하고 있는 티베트 불자와 시민들

특히 티베트 부스에서는 부처님께서 6년 고행을 끝내고 선정에 들기 전 수자타 여인이 공양 올린 유미죽 키일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토요일인 4일에는 세계사찰음식 강의에 이어 사찰음식경연대회 시상식과 산사음악회가 진행됐다.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 염태영 수원시장, 이승철 경기도의원 등 내외빈과 2000여 시민이 함께한 회향식에서 주지 자연스님은 불교에서는 식사를 공양이라고 한다. 공양은 지금 이 음식이 내게 오기까지 무수한 인연에 감사하는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는 수행법이라고 사찰에서 음식을 접하는 자세를 소개하고 이번 사찰음식대향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과 화합을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음식맛 어떤지?

이은 축사에서 명우스님은 세주당 묘엄스님은 사찰음식이란 기본에 충실한 생명의 음식이라고 늘 강조했다. 그 정신을 잇고 있는 것이 사찰음식대향연 행사라며 바른 식생활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며, 지혜로운 삶을 누리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독일에서 귀빈이 수원을 방문했을 때 봉녕사에 부탁해 공양을 했다. 그 일행은 봉녕사 방문과 식사를 매우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다정갈함과 역사성, 균형잡힌 영양을 간직한 사찰음식이 널리 알려져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향식에서는 사찰음식경연대회에 참가한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5개 팀이 사전선발을 걸쳐 경연을 펼쳤으며, 이현경, 강정수 씨등 6개 팀이 수상의 명예를 앉았다.

  
사찰음식경연대회 출품작을 둘러보는 시민들

또 탁발순례를 통해 모금된 기금 가운데 일부를 베트남 비구니협회장 틱담탄 스님에게 전달했따. 자연스님은 올해 탁발순례기금은 베트남과 부탄 불교대학 지원금, 수원시 소년소녀지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순례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학인스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봉녕사 합창단공연과 학인스님들의 한글천수경 공연, 학인 보인스님의 부모은중경 공연과 가수 웅산의 노래 마당이 펼쳐졌다.

한편 봉녕사는 사찰음식교육관 금비라에서 매주 개최하고 있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선재스님과 지견스님의 강의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교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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