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동국대, 한국불교전서 등 세 가지로 구성(불교신문 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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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7-13 14:41 조회2,14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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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웹 서비스 시스템 바탕화면. |
현존하는 한역대장경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고려대장경과 이를 우리말로 번역한 한글대장경을 동시에 열람하고 경판 이미지까지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현각스님)은 지난 2일 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에서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웹 서비스 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불교학술원은 2012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 지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구축 사업’의 성과를 담은 웹 서비스 시스템(kabc.dongguk.edu)을 공개, 본격적인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ABC사업은 불교기록유산을 인터넷이나 스마트미디어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21세기 디지털 대장경 조성사업이다. 전국 사찰과 기관 또는 개인이 소장한 기록물들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고해상도로 디지털 촬영, 원문을 입력ㆍ번역ㆍ해설한 것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웃 나라 유사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 텍스트 데이터베이스(SAT)나 대만의 중국전자불전협회(CBETA)에서는 경전 원문 위주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ABC 시스템은 한글과 한자는 물론 경전과 책 실물 이미지까지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크게 통합대장경, 한국불교전서, 신집성문헌 등 세 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통합대장경 DB에는 <도행반야경> 등 54종의 경전이 통합 구축돼 있다. 고려대장경의 인경본 이미지, 원문 텍스트와 우리말로 번역한 한글대장경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대장경 원문 이미지 54종 580권, 1만4964장, 한자텍스트 472만6465자와 한글대장경 번역문 1466만9931자가 통합돼 있다.
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당대 최고의 고승과 불교학자들이 쓴 불교관련 저술을 집대성한 한국불교전서도 열람 가능하다. 고려 초기 균여스님이 의상스님의 화엄일승법계도를 주석한 책인 <일승법계도원통기> 등 128종 292권, 336만730자의 한자 텍스트와 이미지 5134건이 구축돼 있다. 현재 원문 텍스트 검색만 가능하고 앞으로 원전 이미지와 번역문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사찰, 기관,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조사해 체계적으로 분류한 신집성문헌 DB도 있다. 동화사 등 10개소 목록 1470건을 비롯해 고서 이미지 6만4034컷 등이 담겨져 있다. 원장 현각스님은 “고려대장경 조성 원력을 계승하는 21세기 디지털 대장경 조성불사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는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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